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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대 총장 사퇴와 검찰의 압수수색 등 내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충남대 사태에 대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장직선제 논란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대전시당(위원장 선재규)은 22일 논평을 통해 “충남대 사태 문제해결의 핵심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든 문제를 총장 개인이나 총장 직선제의 문제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며 “총장이 문제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열쇠를 아무렇게 사용하도록 방조하거나 협조한 구성원들도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이번 충남대 사태를 통해 드러난 총장 직선제의 문제는 별도의 대책을 세워 개선해 나갈 문제이지 직선제 자체를 간선제나 외부인사 영입 등으로 전환하거나 모든 문제의 원인을 직선제로 돌리려는 태도는 올바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밭이 잘 갈리지 않는다고 해서 쟁기를 탓할 것이 아니라 소를 부리는 방법과 쟁기다루는 방법을 먼저 터득해야 훌륭한 농부가 될 수 있다”며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할지라도 그 제도를 잘 운영하고자 하는 민주주의에 원칙에 기반한 올바른 인식이 결여되어 있으면 문제는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총장직선제를 되돌려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변평섭 충남대 총동문회 회장은 지난 21일 지역 한 인터넷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립대 선출 규정이 안 되어 있어서 그렇지 총장을 외부에서 데려올 수 있으면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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