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통폐합에 반대한다

기자출신 국회의원들 반대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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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minwoomin)등록 2007.05.23 17:42
기자실 통폐합을 포함한 정부의 언론정책에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은 반대입장을 밝힙니다.

정부가 밝힌 언론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정책은 실제로 언론의 정보접근권과 국민의 알 권리를 심하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선진화정책이 아니라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정책입니다.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면서 1차 수요자인 언론사와 최종 소비자인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자실 통폐합은 아울러 재정이 풍부한 언론사만 존립시키고 나머지 언론사의 취재력을 상당한 정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독자적으로 기자들이 상주하는 사무실을 구할 수 없는 언론사들의 취재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입니다.

이들이 거리의 기자로, 커피숍의 기자로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결과를 낳고, 결국 언론의 다양성을 훼손할 것입니다. 언론의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이 거꾸로 언론의 다양성을 약화시키는 정책이 되고 말 것입니다.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같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앞으로 공청회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국회차원에서 수립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2007년 5월 23일
김태홍(한겨레신문) 노웅래(문화방송) 문학진(한겨레신문) 민병두(문화일보)
박영선(문화방송) 이낙연(동아일보) 최규식(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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