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초, 수송기 시뮬레이터 전력화

비상상황, 강풍, 강우 등 50여가지 훈련 프로그램 탑재

검토 완료

김기현(skkmv)등록 2007.06.07 10:00
우리 공군 최초의 수송기 모의 비행훈련 장치인 CN-235 시뮬레이터 전력화 기념식이 7일 오전 10:00, 제5전술공수비행단장을 비롯한 각급 지휘관 참모와 공군 군수분야 관계관, 방위사업체 관계자 등 다수가 참여한 가운에 공군 김해기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에 전력화한 시뮬레이터 장비는 “CN-235-100M FFS(Full Flight Simulator)”장비로 터키 Havelsans 슼【�제작한 모의 비행훈련 장치. 이 장치는 현실 세계에서 체험하기 힘든 항공기 조종, 모의 전투 및 전술훈련 등 비일상적인 환경이나 물리적 가상환경(Virtual Environment)속에서 현실 세계와 동일한 체험을 실시할 수 있게 하는 첨단 시뮬레이션 장비로, 한반도 전역은 물론, 국내공항 20개, 일본, 중국, 호주 등 해외공항 20개를 비롯한 다수의 강습지역 등을 실제 비행환경과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어 우리 공군의 국내 전술공수 임무는 물론, 해외 장거리 전술공수 임무 수행능력 배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0여 가지에 이르는 비상 상황과 각종 임무를 교관의 의도에 따라 실제 상황과 다름없이 구현할 수 있어 취약부분에 대한 반복적이고 집중적인 훈련을 통한 개인별 비행기량 향상은 물론, 비상 상황하에서 대응 능력을 더욱 효과적이고 광범위하게 배양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강우, 강설, 폭풍, 난기류, 착륙 및 접지 등의 제반 비행상황에 따라 장비 전체가 실제와 동일하게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모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화면상으로만 상황을 재생해 주는 타 기종의 시뮬레이터에 비해 비행기술 습득면에 있어 월등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능들은 조종사들의 비행기량 향상과 위기조치 능력 배양은 물론, 신임 조종사나 기종 전환 조종사의 경우에도 훈련 초기 생소한 항공기 조종으로 인한 훈련상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돼 우리 수송기 교육훈련 체계 전반에 큰 발전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본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비행 훈련을 점진적으로 대체해 나갈 경우 국방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군은 금번 시뮬레이터 전력화를 통해 ▲조종사들의 비행기량 향상과 ▲국방예산 절감 ▲광범위한 위기조치 능력 제고 ▲전천후 임무수행 능력 향상 ▲신임 조종사 및 기종전환 조종사 교육 효율성 제고 ▲국내외 전술공수 임무 수행능력 향상 등 수송기 교육훈련 체계와 훈련 성과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비행훈련 전반에 시뮬레이터 활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금번에 전력화한 CN-235 시뮬레이터는 지난 2006년 6월에 도입, 약 1년 동안의 수락 검사 및 수정/보완 작업과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이번에 전력화를 완료하였으며 약 388억원의 국방예산이 소요되었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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