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 이야기

다문화 이해를 위한 국제협력 이해 특강

검토 완료

고기복(princeko)등록 2007.06.19 20:36

두 남자 ⓒ 고기복



세상은 더불어 함께 살만하지만
피부색이 다르다고
국적이 다르다고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업신여기고, 차별하는 세상이 슬프다고 말하던
두 남자가









제주 바다 ⓒ 고기복



들여다보면 다 보일 듯 맑은
먼 바다를 건너












풍력발전소 바람개비 ⓒ 고기복




바람이 많아 큰 바람개비로 전기를 만든다는 땅을 찾은 날은
여전한 바람이 비를 몰고 왔습니다.












신창이 아름다운 이유는 ⓒ 고기복


이국적 풍경과는 달리
시골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은 멀리 고향을 찾아 만난
오랜 벗처럼 낯설지 않았고, 외지인의 눈을 홀리던 바람개비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똘망똘망한 아이들의 표정이 귀엽다 ⓒ 고기복





















열심히 강의를 듣는 아이들 ⓒ 고기복






















뭔가를 적는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 고기복




아이들은 똘망 똘망한 눈으로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들이
대체 무슨 소리를 하나 고개를 갸웃거리며
뭔가를 받아 적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수줍은 아이 ⓒ 고기복


함께 했던 아이들은
곱슬머리 인도네시아 아저씨와 어깨동무를 했지만,
수줍어서 V자도 제대로 표하지 못했습니다.













전통의상을 체험하는 아이들 ⓒ 고기복


그래도 복도 한 켠에 전시돼 있어 눈으로 보아왔던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을
신기해하며 직접 입어보기도 하고, 춤도 추면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났습니다.




















백년초 ⓒ 고기복




















백년초(선인장) ⓒ 고기복




똘망똘망한 눈동자가 눈에 밟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두 남자가 돌아오는 길
백년초가 함박 웃고 있었습니다.








-제주신창초등학교(6/15) 강의


우리사회의 외국인이주노동자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을 바로잡고, 세계와 더불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자 시행되고 있는 ‘다문화이해를 위한 국제협력 이해 특강’은 금년 초부터 행정자치부의 지원을 받아 (사)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KOVA)에 의해 전국 초중고, 각 기관 등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KOVA는 제3세계에서 2년간의 해외봉사를 마치고 귀국한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단체로, 2005년의 경우 우리나라와 개발 도상국가와의 우호 협력 관계 및 상호 교류를 증진시키고 이들 국가의 경제ㆍ사회ㆍ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제협력 사례들과 그 필요성 등과 함께 한국해외봉사단원들의 활동 사례 등을 중심으로 200여개 교에서 ‘국제협력 특강’을 실시한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우리사회에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의 사회통합이나 이주민에 대한 편견에 대한 문제를 제도권 교육에서 국제 이해 교육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국제협력 특강’의 범위를 넓혀 ‘다문화 이해를 위한 국제협력 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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