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들이여! 평안히 잠드소서!!

유해발굴 및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민·관·군 합동 호국영령 위령대재

검토 완료

김지상(applesega)등록 2007.06.26 18:18
지난 26일,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두타연에서 민/관/군 관계자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약천사 혜인 큰 스님의 집전으로 호국 영령 위령대재의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현재 21사단에서 진행되고 있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양구지구전투에서 전사하신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함과 동시에
조국산하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의 호국의지 고양과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된 이번 호국 영령
위령대재에는 전창범 양구군수를 비롯한 지역기관장들과 불자신자,
그리고 강한석 21사단장(소장 강한석)과 군장병 등이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총 3부로 나뉘어 거행된 위령대재는 혜인 큰 스님의 불공을 시작으로 추모법회와
천도의식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한 관계자 및 신자들은
조국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했다.

이날 21사단장은 봉행사에서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과 위국헌신의 결과이며 감사와 보훈의 마음으로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비극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세를 갖자”고 말했다.

위령대재에 참석한 장윤환(23세) 신자는 “기억속에서 잊혀져가던 6.25전쟁과
호국영령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여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조금의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대한의 젊은이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세대가
우리 국민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비극이 마치 먼 과거의 다른 나라 이야기인 것처럼 생각하는 현실속에서
오늘의 위령대재는 잊혀져가는 과거에 대한 회상과 함께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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