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고산습지 대암산 용늪을 사수하라.

민·관·군「대암산 용늪 보존을 위한 녹색 협약」 체결

검토 완료

김지상(applesega)등록 2007.07.06 14:55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인 대암산 용늪의 생태계 보전과 환경현안에 대한 공동대처를 위해
육군 21사단과 원주지방환경청,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인 양구·인제군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6일, 육군 21사단에서는 강한석 부대장과 신동원 원주지방환경청장,
그리고 전창범 양구군수와 박삼례 인제군수 등 민·관·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암산 용늪 습지보호지역 보전을 위한 녹색협약」체결식이 이루어졌다.

대암산 용늪은 국내외적으로 보기 드문 고산 습지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람사협약(Ramsar
Convention :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에 관한 협약)에 지정된
습지. 특히, 벌레를 잡아먹고 사는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과 통발, 가는오이풀과
왕미꾸리광이, 줄풀, 골풀, 달뿌리풀 등 10여 종의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세계적인 희귀식물
191종과 224종의 곤충?파충류, 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등 환경생태학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용늪내 자연적인 물길이 형성되어 물이 빠르게 용늪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건조화 현상이 진행되어 점차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에따라 21사단과 원주지방환경청, 양구?인제군은 녹색협약식을 갖고 용늪의 생태계
보전 및 학술조사, 그리고 육화방지사업 및 습지보호정책 등의 원주지방환경청 환경시책
추진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민·관·군 용늪보전협의체를 구성, 생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대장은 “우리나라 유일의 고산습지인 용늪을 보전하는 것도 군인으로서 당연한 임무”
라며 “용늪 보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은 물론,
부대가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평소 용늪의 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민·군 관계자
4명에 대해 유공표창이 수여되어 행사의 의미를 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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