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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조직위원회 한상준 집행위원장과 박진형, 권용민 프로그래머가 기자회견을 통해 PiFan2007 전반적인 내용과 트레일러,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7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 부천에서 펼쳐지게 될 이번 영화제에서 33개국 215편(장편 124편, 단편 91편)의 영화를 만나게 된다. 올해 PiFan은 호러, 스릴러, 미스테리, 판타지 등 판타스틱 장르 마니아들이 열광했던 국·내외 최신작을 엄선했고 기존 판타스틱 장르의 범주를 넘어서는 독특한 형식과 스타일의 영화들을 과감하게 선정했다.
개막작은 황규덕 감독의 <별빛속으로>가 선정되어 이번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게 됐으며 폐막작은 조코 안와르 감독의 <비밀>이 선정되어 PiFan2007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번 영화제는 부천초이스, 월드판타스틱시네마, 판타스틱단편걸작선, 금지구역, 패밀리판타, 애니판타, 특별전, 회고전 등 총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애니판타(Ani Fanta) 섹션은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진화 과정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기대할 만한 것은 키즈판타와 패밀리 섹션을 혼합한 패밀리판타 섹션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상영하여 기존의 호러나 스릴러 등의 장르영화마니아들이 중심이 된 영화제 이외의 또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영화제를 통해 지역에 대한 배려와 영화인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해 발생했던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보완했다"며 "개막작과 폐막작을 비롯한 많은 영화들을 상영하는데 열악한 환경이지만 문제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판타스틱 영화제로서 부천을 알리고 경기도 내 유일한 영화제로서 부천을 부각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가장 큰 목표는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럽판타스틱영화제 연맹을 이룬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장기적인 목표는 영화제를 통해 신작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판매와 구매가 이루어지는 마켓 기능을 가진 영화제로 발전하는 것이다. 북아메리카 토론토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마켓이 활성화되어 있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마켓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보고 벤치마킹해서 장기적으로 노하우를 충분히 길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아시아 영화의 특수분장 전시회를 통해 워크숍을 진행하는 한국과 일본, 홍콩의 전문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수분장 전시회는 더잼존 부천에서 열리며 <친절한 금자씨>, <괴물> 등을 작업한 셀의 작품세계부터 Pifan 상영작 <유령VS우주인>의 조형물까지 아시아 영화 속 특수분장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영화제 게스트를 만나는 즐거운 데이트 시간도 마련이 될 예정인데 7월 14일엔 MMC 부천 1관, 17일엔 디몰 타임스퀘어에서 각각 이벤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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