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학력수준 낮은 이유?…'우수특성화학교 부재'

양산청년회의소 - 부산리서치센터, 교육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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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영(neo2460)등록 2007.07.11 11:05
양산시민들은 양산시민으로서 매우 낮은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교육환경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지속적인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배정문제'에 대한 불만족 수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문화환경(공연,예술,쇼핑,자기계발 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 청년회의소(양산JC 회장 박성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부산리서치센터와 공동으로 양산지역에 거주하는 20대에서 50대까지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산시 교육현황과 발전방향에 관한 시민의식 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양산시의 교육현황에 대한 평균점수가 2.85점(5점척도 평균-3점보통 기준)로 보통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응답했고,특히 양산시 학생들의 전국학생들과의 학력수준에 있어서는 '중하위권'이라는 인식(2.10점)이 강했다.
응답자들은 학교시설의 노후화(3.27점)와 교사지도에 대한 학부모의 간섭(3.15점)이 양산시 교육문제에 있어서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전체적인 교육행정서비스에 대해서도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2.70점)으로 나타났다.
특히,학교배정문제에 대한 불만족(2.64점)이 가장 높았고,학생진학지도문제,교원평가문제,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시민여론수렴 활동,사립학교 위법행위 관리감독,교육민원대처 및 해결문제, 학교개보수 문제, 학교신설문제 등에서도 대체적으로 불만족스러워 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때문에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 가운데 19.0%가 상급학교 진학시 타 지역 학교에 진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이들이 타지역 학교로 진학시키는 이유로 응답자의 33.3%가 양산지역학교 수준이 떨어져서 타지역 학교로 진학시킨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시민들은 양산시 학생들이 학력수준이 낮은 이유로 '학생들의 낮은 학습동기'와 '우수특성화학교 부재'를 꼽아 인근 대도시에 비해 학생들 간의 경쟁심이 비교적 적고,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우수학생들을 막을 수 있는 우수특성화 학교 신설 등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양산시의 전반적 교육환경에 대한 평가는 100점 기준 55.76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양산시 교육환경이나 서비스 등에 있어서 불만족스러워 하는 경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을 추출, 설문지를 이용한 자기기입 방식으로 지난 4월17일부터 6월18일까지 두 달에 걸쳐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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