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0억 번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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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운(qjy1962)등록 2007.07.16 19:58
내가 만약 하루에 100억을 벌었다고 한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이는 모든 사람들이 고민할만한 큰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진정 하루에 100억을 번 이 사나이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
지난 6월 29일, 이 사나이한테는 생애에 두 번 다시 올 수 없을 그런 일이 발생할 줄이야?!

사업을 하고 있는 이 사나이는 이날도 통장을 정리하다가 자기의 통장으로 1000만 달러(약 100억)의 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순간 그는 자리에 굳어지고 말았다. 너무나도 긴장하고 가슴이 뛰는 순간이었다. 말이 나오지를 않았다... ...

사건의 내막은 대체 아래와 같다.

현재 서울에서 투자사업을 하고 있는 이 사나이는 울산에 있는 친구한테서 빌려갔던 1만 달러를 모 은행 외환계좌로 송금하였으니 확인해보라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그러자 바로컴퓨터를 켜고 자기의 은행계좌를 조회하였다. 하지만 은행계좌를 조회하는 순간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글쎄 1만 달러가 있어야 할 자신의 통장에 1000만 달러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무리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봐도 자신의 통장에는 전에 있던 잔액 25달러까지 합쳐 분명 10,000,025 $ 라고 찍혀있었다. 그리고 통장평가자산은 91억7천만 원으로 나와 있었다. 너무나도 황당한 일이여서 그는 처음에는 자기의 컴퓨터가 잘못되어서 그런 줄 알고 아내 통장으로 10만 달러를 이체시켜보기까지 하였다. (외환거래를 하는 회수와 액수 가 좀 많다보니 아내의 외환통장도 만들어 놓고 자주사용하고 있음) 근데 신기하게도 그대로 이체되는 것이었다. 분명히 자기의 통장에 살아있는 돈이었다.

그래서 입금한 동생한테 전화를 걸어 송금한 액수를 물어보았다. 분명히 동생이 송금한 돈은 1만 달라 였다고 했다. 이때에야 그는 은행의 불찰인줄 알게 되고 그 다음에는 그대로 건드리지 않았다. 분명 은행에서도 전화가 올게 뻔한 일이였다. 아니나 다를까 모 은행에서 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러나 그는 첨엔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후 모 은행에서 전화가 걸려와 모 은행000인데 자기가 실수를 해서 1만 달러를 보내야 할 돈을 1000만 달러를 보내서 대형 사고가 생겼는데 (후에 안 사실이지만 은행직원들은 수자가 많으면 콤마","를 자주 사용하는데그게 0 이 3개가 동시에 들어간 것임)

그는 물론 자기 돈이 아니기 때문에 돌려줘야 하지만 그래도 욕심이 생기는 것을 어쩔 수 가 없었다. 그는 고민 끝에 그 돈을 은행에 돌려주기로 결심하고 은행으로 전화하여 자기통장의 비밀번호를 알려주기 까지 하였다. 그러자 은행직원은 너무도 고마워서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흐느끼고 있었다. .... 이때 곁에 있던 과장이 고맙다는 인사말을 하면서 생각 같아 서는 은행에서 현금이라도 보내주었으면 좋겠지만 은행이라 그렇게는 못하겠고 해서 간단하게 사은품 보내겠다고 연신 감사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일단 일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비록 그의 돈은 아니었지만 하루에 100억이 자기 통장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돈 앞에서 유혹에 헤어 나오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는 그 을 고스란히 돌려주고 말았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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