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는 23일, 국내에서 최초로 무선랜(WiFi) 기반의 핸드오버(Handover) 기술을 적용한 도시무선망을 시범 구축해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IT+ITS 핵심기술’ 개발로 중동대로를 시속 11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끊어지는 현상 없이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무선 Zone' 내에서는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네트워크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교통상황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며 센터에서 제공하는 영화, 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부천의 IT+ITS 핵심기술은 메쉬 무선망(Fast-Hand Over)
핸드오버 기술은 통화 중인 이동 단말(mobile station)이 해당 기지국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 인접 기지국 서비스 지역으로 이동할 때 지속적으로 통화 상태가 유지되는 기능이다.
부천시가 이번에 적용한 도시무선망 서비스는 2.4GHz, 5.8GHz의 상용주파수(ISM밴드)를 사용하여 일반 무선랜 기술 위에 핸드오버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초기의 통신망 설치비용 외에는 서비스 추가 및 이용자 증가에 따른 통신비용의 부담이 전혀 없으며 무선랜의 최대 단점인 통신속도와 통신거리를 개선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날 홍건표 부천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단순히 데이터와 영상만을 전송하기 위한 망이 아닌 미래에 지능적으로 다변화하는 영상, 음악 등 모든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고심한 결과 이더넷기반의 통신방식(MPLS)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검색 업체인 구글과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인 어스링크와 공동 협약하여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7개 도시에 무선 네트워크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U-City 사업의 핵심인 유무선 통신 인프라 환경을 부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TS에 무선통신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
이나루티앤티(주) 배희숙 대표이사
부천시는 국내 최초의 첨단 기술인 무선랜 Fast-Hand Over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5월 ‘메쉬 무선망 인프라 구축 및 U-City 응용 테스트를 위한 산학관 공동수행 협약’을 체결했으며 메쉬무선망 인프라 구축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하고 이날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프로젝트에 이나루티앤티(주)는 기술개발 및 프로젝트 전반적인 지원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이영인 교수와 한국정보통신대학교 한영남 교수는 기술개발 및 기술자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부천대 김중태 교수가 이번 연구의 현장시험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이나루티앤티(주) 배희숙 대표이사는 “부천대학에 근무하는 등 15년 동안 부천과 인연을 맺고 있었다. 7년 전 전국 공모를 통해 인큐베이터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3년간 전기료만 내고 일체 비용 없이 사업을 운영한 적이 있다. 시범구간을 원하는 도시가 많지만 환원하는 의미로 부천시를 결정했다”며 부천시와 협력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투자사업비에 대한 질문에는 "개발비용과 기타 여러 가지로 인해 지금 그 부분을 산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비용에 관한 것은 예민안 부분이라 답을 드릴 수 없으니 이해해달라. 향후 부천시 전역으로 확대 됐을 때를 감안하더라도 지금 가격을 산출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답했다.
어찌 됐든 IT서비스 업계가 U-City 시장을 겨냥한 유비쿼터스 솔루션 개발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도시무선망 시범 서비스가 부천시가 주창하는 '사람 중심의 행복한 유비쿼터스 도시기반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초석을 마련해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
|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