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레이스 스타트, 여성후보들 넘어설까

박근혜 후보 오차 범위내 접전…한명숙·심상정·추미애도 상승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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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womantimes)등록 2007.08.13 10:54
‘여성 대통령 탄생’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명박 후보와 오차 범위 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박근혜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한나라당의 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나라당 경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개 속이다. 6월 검증 공세가 강화하면서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이 후보를 3.5% 오차 범위 내까지 바짝 따라붙고 있다.
박 후보 쪽은 선거인단의 30%에 이르는 일반당원 그룹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세론이냐, 박근혜 대역전이냐에 국민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한편 범여권은 친노 주자인 한명숙 전 총리의 대통합신당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8월 7일, 한 전 총리가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이해찬, 유시민 친노 주자들과의 후보 단일화를 제안해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계 일각에선 유시민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겠느냐, 하는 반응이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 후보는 선거운동 돌입 이후 3개월 만에 10%대 미만이었던 지지율이 25%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민주노동당 경선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은 중도통합민주당만의 독자 경선은 반대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하면서 범여권의 대통합 기류를 주시하는 상황이다. 적어도 8월 중에는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이라는 얘기도 솔솔 나온다.
안개 속 한나라당 경선, 범여권의 ‘헤쳐 모여’ 대통합 성패, 민주노동당의 약진 같은 외적 변수는 물론, 여성 대선 예비 주자들의 지지 기반 확대와 본선 경쟁력 여부 등 내적 변수는 고대하던 ‘여성 대통령 탄생’을 가름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앞으로 4차례에 걸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범여권의 한명숙 전 총리,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 등 여성 대선 예비 후보들을 잇달아 인터뷰해 여성 정책 현안과 경제, 일자리 창출, 보육, 교육, 주거, 복지 등 여성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분야에 대한 정책 공약을 듣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주 진 기자 jj@iwom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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