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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을 통해 남몰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던 한 군인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대와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21사단 선봉대대 주임원사인 박차종 상사로
그는 지난 4일, 대한 적십자사로부터 헌혈 100회 유공표창과 기념패를 받았다.
그가 헌혈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1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영등포역 광장에서 급히 RH+O형의 혈액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헌혈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헌혈차를 볼 때마다 그날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려 헌혈을 하였으며 드디어 지난 4일, 대망의 100회를 달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소식을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의 칭찬과 격려가 이어지자 박 상사는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너무 부끄럽다. 대대 주임원사로서 장병들에게
작은 모범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그 날까지 헌혈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상사의 선행을 모르고 있던 장병들은 “병사들에게 자상할 뿐만 아니라
친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항상 존경해 왔다”며 “앞으로 주임원사님과
함께 헌혈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헌혈 100회... 어떻게 생각하면 작은 숫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에 비추어 볼 때는 매우 큰 숫자일 것이다.
꾸준한 자기 몸관리와 다른사람에 대한 따뜻한 봉사의식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요즘 현실에
박상사의 선행은 부대원뿐만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모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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