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죽지세의 중국의 경제성장을 돕는다

한국, 파죽지세의 중국의 경제성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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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dlwodjs12)등록 2007.08.24 11:15
중국이 경제대국이란 이야기는 더이상 새로울 것 없는, 두번 이야기하면 잔소리가 될 진부한 이야기가 돼버렸다. 잠재적으로는 미국과 맞먹고 미국을 좌지우지케하고 더욱 거시적으로는 미국을 능가할 수 있을 거의 유일한 경제국가는 바로 중국이다.

엄청난 떵덩어리에다 엄청난 인구. 그것은 바로 자원이 되고 자본이 되고 시장이 된다. 자원과 자본이란 가변적이고 유한한 의미가 어느 정도 내포된 데 반해 시장이란 것은 세계경제질서를 좌우하는 무한한 파워를 자랑한다. 그것이 바로 현재 중국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고 무한한 중국의 자랑이다.

그것을 바꿔 말해보면, 한국이나 일본같은 선발 경제국가로서는 중국이 정말로 무서운 경제경쟁국가가 된다. 어마어마한 잠재력, 그것은 마치 6,25전쟁 당시 중국의 한국전 참전과 그 전술, 즉 인해 전술, 가도가도 끝이 없는 쏴도쏴도 끝이 없는 그래서 기어코는 방어자가 제 풀에 지치게하는 그런 미증유에 빠지는 느낌을 앞으로 또 소유하게 되기에 충분할 것 같다.

사실은 필자는 경제에 관해 꽝무식하다. 전문지식도 없고 전문서적도 읽어보지도 못했다. 그 흔한 증권 하나 갖지 못했 뿐 아니라 더 심각한 것은 증시라는 개념에 대해서 조차도 완전 초무식이다. 그럼에도 전술한 문장들은 약간의 상식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순전히 아마츄어틱 그 자체다. 그럼에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약간의 사회경험때문에 그렇다.

2002년 즈음부터 어느 시점까지. 중국인 젊은 여성 실업가와 아주 오랫동안 인터넷 펜팔을 했었다. 많은 이야길 나눴다. 아니 더 정확한 것은 주로 내가 중국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해야겠다.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 덕분에 중국은 많은 고용을 추가로 얻을 수 있었다. 이같이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을 엄밀히 말해보면 속된 표현으로 누이 좋고 매부좋은 결과다. 직접적으로 한국보다 비교적 인건비가 적게들어서 좋고, 둘째로는 자원의 가용, 운송에서 획기적인 비용절감이 이뤄지기 때문 등이 있겠다.

그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서 기본적으로 생산직 근로자들의 비교적 낮은 임금을 지출하는 상대적 이윤을 얻고도 더 욕심(?)을 부려 관리직 중 중간간부직까지 현지인으로 대체시키는 추세라고 했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그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다분히 '같은 민족으로서의 중국인으로서' 비애감을 가진 기억을 털어놨던 것 같다. 이하 각설하고.

반면, 일본의 경우는 달랐다고 한다. 일본은, 중국인이 현장 엔지니어쪽에서부터 시작해 중간간부는 꿈도 못꾸는 자리를 고수했다. 이 사실을 듣게 되었을 때, 나는 '아하'하고 무릎을 탁 쳤다. 이럴 수가. 일본의 엔지니어의 임금은 얼마나 될까. 대충 적게잡아도 한국환으로 300만원 언저리는 지불해야 한다. 그러면 중국인으로 대체하면? 약 100만원 정도 지불하면 중국인들은 가히 '목숨바쳐' 일해 준다고 했다. 여기서 무엇을 유추해야만 하는가. 미시와 거시적 경제 아닐까 싶다. 미시적으로는 확실히 이득이다. 한국기업들의 인건비 구상이. 그렇지만 그것은 결국 중국이 마침내 성장하게 되면 도로 한국 기업을 위협하게 되고 결국에는 잡아 먹히고 말 것이다. 적자 생존의 경제 법칙이..

요컨대 한국기업들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미시적으로 기업을 운용하는 데 반해 일본은 거시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중국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는 것이며, 눈 앞의 이익보다는 경제 장래를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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