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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일간 컴퓨터 앞을 떠나기가 싫을 정도로 가슴벅찬 감동을 느끼고 확인했다.
1년이상을 고민하게 했고, 가슴을 조리며 냉가슴앓이만 했던 대선의 키워드가 보이기 시작했다. 진전된 대선후보에 대한 갈망과 한나라당 이명박의 허상을 극복하고 진정 국민들의 가슴에 설득력이 있는 후보는 누구일까?
머리를 끄덕거리며 가슴을 움직이게 할 후보는 과연 있을까?
범여권의 도토리 키재기를 지켜보며 한숨을 쉬어보지만 모두들 자기가 잘났다고 할 뿐 국민들의 눈높이에선 신통한 후보는 없고 그들만의 논리, 그들만의 잔치라는 메아리없는 껍데기만 앙상한 슬로건에 불과했다.
준비된 후보의 등장, 희망이 보인다.
그런데 그동안 반신반의하며 나즈막히 자신의 존재를 비쳐주던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대선출마 선언과 함께 당신이 30년 이상을 일관되게 살아왔던 경영자가 아닌 준비된 경제대통령, 준비된 환경과 복지대통령, 준비된 남북협력을 통한 경재와 평화통일의 철학을 막힘없이 밝혔다.
출마선언 후 3일간의 각종 언론과 주장들을 유심히 살피고 일독, 이독, 삼독을 하면서 어느 강연장에서 악수 한 번 한것이 전부인 나지만 결심했다.
나도 전남 여수에서 재선을 한 시의원인지라 이런 저런 인연으로 몇몇 후보진영에서 함께 하자는 권유도 받았고 문국현 후보보다 훨씬 더 이전부터 알고 지냈고 가까웠던 범 여권의 후보들에게 인간적인 마음으로 미안하지만 결심했다.
커밍아웃의 이유는 이렇다.
문국현후보를 도와야겠다고 판단한 나의 근거는 뭔가?
이를 정리하여 밝히고 이 글을 읽어주는 독자들에게 나의 지지하는 근거가 동의된다면 많은 이들이 문국현 대통령만들기에 함께 동참하길 기원해본다.
첫번째 이유는 대기업 경영자가 시민사회에 참여하고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라는 공익성 캠페인 광고를 하는 일련의 활동들이 기업의 이미지 광고차원이겠지, 시민사회에 참여 역시도 립서비스 수준으로 참여하는 것이겠지 라는 나의 편견이 잘못되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말은 안했지만 오해해서 문국현후보에게는 미안하지만 널리 이해하길 바란다.
워낙 험악한 사회에서 살다보고 그런 경우들을 자주 목격했기 때문으로 정리하면 정확하다고 판단된다.
두번째 이유는 범여권의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베짱있게 독자 후보로 가는 일이 쉽지 않을것이고 대체적으로 범여권의 대통합과 국민경선에 참여가 출마의 수순인데 이를 명확하고 냉정하게 부정하는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했는데 오히려 내 판단이 짧았다는 확신을 최근에 하게 되었다.
세번째 이유는 출마선언 이후 주장하는 말씀들이 충분히 준비하였고 정부를 재창조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을 우선하고, 자영업의 왜곡된 구조를 바꾸겠다는 사람중심의 경제 철학이 어떤 누구보다 대통령의 자질로 손색이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약 5개월 정도 남은 기간동안 문국현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시간을 쓰고 싶다.
나의 짧은 경험과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면 어떤 일도 마다 않고 올인하고 싶은 마음이다.
정치권에 먼저 들어 온 시민사회 진영의 선후배, 동료들에겐 미안하지만 서로가 결정한 판단을 존중하면서 국민경선까지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로부터 제일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에게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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