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허준 실신한 피랍가족 살려내

의료봉사 나선 김기옥 원장 응급침술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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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bluedaniel)등록 2007.08.26 10:24
의료봉사를 나선 대한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김기옥․ 남부한의원 원장)가 고혈압으로 쓰러진 탈레반 피랍자 가족 중 한명을 응급침술로 구해내 화제다.

지난 25일 오후 5시 56분경.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한인 피랍자 19명 석방에 합의했다는 외신이 보도되자 피랍자 가족들은 눈물과 극도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 와중에 피랍자 제창희(69년생․영어강사)씨 어머니 이채복(69)씨가 흥분한 나머지 실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마침 피랍 가족들을 상대로 진료를 보고 있던 김 원장이 소식을 접했고 곧바로 달려가 구해낼 수 있었던 것. 주변에 따르면, 이 씨는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기옥 원장은 “내가 한의사라는 것이 너무나 다행이다.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석방합의가 됐다는)좋은 소식이 전해진 만큼 하루빨리 피랍자들이 따뜻한 가족의 품에 안기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김 원장은 평촌 혜민한의원 정성이 원장과 함께 피랍가족들을 상대로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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