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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즁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바쁜 사람은 그냥 넘어가도 좋다.
기독교 신자들이 그 영향력을 늘려가는 그 언젠쯤인가에서부터 우리네 말중에 알게 모르게 구렁이 담넘어가듯 그렇게 들어와 아무렇지도 않은듯 씌어지는 말중에 하나가 바로 이 '하나님'이 아닌가 싶다.
저 멀리 유대 민족의 선민 의식과 그들이 믿는 유일신 신앙에 뿌리를 둔 그네들의 종교에서는 자기네들이 믿는 god 이 유일하고 하나뿐인 존재라는 이야기인듯 하다. 그래서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여 '하나'에 존칭 접미사인 '님'을 붙인 것 같인데 이것은 요즘 힘있는 미국 아저씨들이 중동을 비롯 전세계에서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는 억지 만큼이나 웃기는 넌센스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믿는 유일신을 유일한 하나, 단 하나라는 의미로 '하나'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품사로 볼때 '수사'이다. 그리고 거기에 높임말 '님'이 붙은 것으로 해석할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얼마 전 나온 영화 '넘버 3' 는 '셋님'이 될것이고 가령 넘버 2는 '둘님'이 될것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표현보다는 그들의 신이 유일하다는 것을 강조할때 number one and the only one (NOOO 라고도 하더라만) 이라고 하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라기 보다 '첫째' 또는 '으뜸'이 맞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
예를 들면, He is the number one in the baseball team. 이렇게 말하면 야구팀에서 제일 짱인 친구라는 말이니까 그친구가 야구 팀원중에 한명이라는 하나가 아니라 그 선수들중에 첫째이고 으뜸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말에 하늘은 잘 알다시피 한울. 하날(ㄴ + 아래아 + ㄹ), 하늘 이렇게 변천해왔다라고 한다. 거기에 경천 사상이 몸에 벤 우리 민족들의 정신이 그대로 담아져서 '하늘' 에 존칭 어미 ''님'이 합쳐져서 하늘님, 즉, 하느님이 된 것이라고 해석해도 무리가 아니다.
이 어찌 그네들이 말하는 전지 전능하고 유일한 god 이 '하나님'이 합당하고 적절한 표현일수 있는가? 그보다는 훨씬 더 높임말이고 더 지극히 공경하는 마음을 담은 표현은 우리네 조상님들이 남겨준 우리말 '하느님'이 더 잘맞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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