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합 이뤄낼 적임자”

추미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

검토 완료

우먼타임스(womantimes)등록 2007.09.04 11:51
“경쟁자들 秋風앞에 낙엽될 것”
추미애 후보 본지 인터뷰…“대이변 역전드라마 주인공될 것”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발 주자로 뒤늦게 대선에 도전장을 던진 ‘추다르크’ 추미애 후보는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후보에게 아쉽게 졌지만 추미애가 앞장서서 여성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이명박 후보와 맞설 수 있는 결단력 있는 후보로서 이번 대선에서 ‘대이변,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주먹을 꽉 쥐었다.
추 후보의 승리 키워드는 바로 ‘호남 며느리’와 ‘대구의 딸’이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국민 통합’과 ‘DJ의 정치적 양딸’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다리 구실을 자임하며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 이미지를 자신의 승리 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는 민족, 지역, 계층, 세대를 모두 묶는 4대 대통합의 실현으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DJ 햇볕정책의 진정한 계승자이자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일등 공신인 자신만이 대통합을 이루고 정권을 재창출해 낼 유일한 후보라는 것이다. 추 후보는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등 기존 후보들에게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지지 세력의 분열을 방치하고, 국정 실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는 “‘추풍(秋風)’이 불면 본선 경쟁력은 나의 것”라며 첫 관문인 ‘컷 오프’ 통과를 자신했다.
한편, 추 후보는 ‘따뜻하고 강한 대한민국 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식 강국, 해양 강국, 기업 강국의 3강(三强)과 서민·패자·약자·동포에게 따뜻한 4온(四溫)을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저출산 시대를 맞아 맞벌이 부부의 육아, 교육 문제 해결, 21세기 여성 리더 육성을 통한 여성의 권익 향상과 경제적 독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계층·세대 아우른 후보 자부…지식·해양·기업강국등 3强정책 비전 제시

추미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 ⓒ 우먼타임스

“DJ 햇볕정책의 진정한 계승자이자 참여정부 탄생의 일등 공신인 추미애야말로 대통합과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유일한 후보가 아닐까요?”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발 주자로 대선에 도전장을 내민 추미애 후보는 “이명박 후보와 맞장 뜰 결단력 있는 후보로 여성 대통령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호남 며느리, 대구의 딸, 세탁솟집 둘째딸인 자신만이 지역 통합, 국민 통합을 이뤄내고,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 계층 통합에 앞장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따뜻하고 강한 대한민국 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식 강국, 해양 강국, 기업 강국 3강(三强)과 서민·패자·약자·동포에게 따뜻한 4온(四溫)을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범여권에서 자신만이 대선 후보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지난 7월, 광주를 방문했을 때, 한 시민이 “뭉치세요. 안 뭉치면 투표하러 안 갑니다” 하고 외치는 걸 들었다. 민심은 민주평화개혁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간절히 바라고, 이를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통렬히 반성하는 ‘대통합’을 원한다. ‘호남 며느리’, ‘대구의 딸’인 추미애야말로 DJ와 노무현을 찍은 사람들이 같이 찍을 수 있고 영호남이 함께 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그리고 이명박 후보와 맞장 뜰 결단력 있는 후보라고 자부한다. 세탁솟집 둘째딸로 태어나 어렵게 자랐기 때문에 서민의 고통과 눈물을 가장 이해할 수 있다. 민족, 지역, 계층, 세대를 모두 통합하고, 지식 강국, 해양 강국, 기업 강국이라는 비전으로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하겠다.”
-자신의 주요 여성 정책을 꼽는다면.
“실질적인 양성 평등 사회 구현과 여성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를 확대 개편해 국가 차원의 지원 시스템 구축하고,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모든 공공 부문에 여성 정책 담당관을 확대하고 이를 여성가족부가 총괄 조정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 여성 장관을 기용하지 않은 국가정보원, 행정자치부, 외교통상부, 건설교통부 등에 많이 기용하도록 하는 한편, 여성 할당제가 다양한 분야에 확대되도록 하겠다. 성폭력특별법 개정 등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관련법 개정과 함께 소외된 장애 여성, 빈곤 여성 등의 고용을 촉진하고, 양성 평등 문화 정착을 위한 대국민 사회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하겠다.”
-돌봄 노동에 집중한 여성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하는 방안은.
“21세기 지식 경제 사회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창의적인 인적 자원이다. 창의적인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임기 내 여성의 경제 참여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인 60%까지 끌어올리고, 괜찮은 양질의 여성 일자리 200만 개를 창출하겠다.”
-보육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는데.
“1남 2녀 세 아이를 키우며 일해야 했던 어머니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이를 덜기 위해 ‘유치원 종일제’ 시행 시기를 앞당겨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현재 1300여 개인 공공 보육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민간 보육 시설을 포함해 하위 80% 서민에게는 전면 무상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GDP 대비 0.4% 수준인 보육 예산을 최소한 2%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육세 신설도 검토해야 한다.”
-보육료 자율화에 대한 견해는.
“민간 보육 시설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보육료 자율화 허용은 보육료 상승으로 이어져 공공성을 훼손하고 계층 간 위화감을 심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기본 보조금 지원 정책과 평가인증제도도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남성 육아 휴가(직) 제도 도입과 가족 친화 기업 확대 방안은.
“성 역할의 고정관념이 점차 사라지는 속에서 육아 문제 역시 부부가 함께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저소득층의 보육 정책과 적절한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 기업이 가족 친화적인 환경과 제도를 도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선 보조금을 지원하고, 세제 혜택, 인증제도 등의 적극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참여정부의 3불 정책에 대한 생각과 공교육 정상화 방안은.
“교육은 기본적으로 공공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기회의 균등 차원에서 3불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좀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선발한 학생을 지식 경제 시대에 맞게 어떻게 교육해, 얼마나 유능한 인재로 만들어 사회로 진출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외국 우수 인재 영입 △다학제 시스템 도입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학과 신설 등 강력한 재정 지원과 자율권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부동산 정책은.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고, 부동산 투기에 따른 불로소득이 아닌 노동의 가치가 정당히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겠다. 방안으로는 △공기업 및 국민주택기금 지원 아파트 분양 원가 완전 공개 △공공택지 부분 대지임대부 및 환매조건부 아파트 적극 확대 △민간 건설 업체의 후분양제 전면 도입 △대통령 직속 ‘서민 3대 필수품 적정가격 심의위원회’ 설립 △종합부동산세 1세대 2주택 이상 세율 상향 조정 △10년 이상 장기 공공임대주택 수도권에 20만 호 건설 △저소득층 임대료 현실화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산정 방식 전면 재검토 등이다.”
-DJ 햇볕정책의 진정한 계승자를 자임하는데, 대북 정책 기조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햇볕정책의 계승과 더불어 남북정상회담 정례화가 바람직하다. 그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의 평화조약 전환과 남북 경협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 특히, 남북 경협을 인도적 지원과 분리해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 차원에서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
-한미 FTA 비준 여부가 차후 국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FTA 비준에 대한 견해는.
“FTA라는 큰 흐름에서 국익과 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농수산어업, 중소기업, 취약 산업 등에 대한 피해 최소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그 보완 대책이 마련된다면 찬성한다.”

주 진 기자 jj@iwomantimes.com

추미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 ⓒ 우먼타임스


9월 3일부터 5일까지 치러지는 대통합신당 ‘컷 오프(예비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추미애 후보의 승리 키워드는 ‘호남 며느리’와 ‘대구의 딸’이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국민 통합’과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다리를 잇는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 이미지를 자신의 승리 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1인 2표제로 말미암은 짝짓기와 배제 투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열세인 추 후보가 컷 오프를 넘어서기 위해선 유력한 상위권 주자와의 전략적 연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정동영 후보와 연대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정 후보의 우군으로 꼽혀온 염동연 의원이 추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자청한 것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참여정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정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민주당의 정통성을 잇는다는 시너지를 안겨줄 추 후보의 이미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울러 스타급 여성 주자이자 영호남 세력에게 우호적인 후보라는 점에서도 정 후보 쪽이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DJ의 정치적 양딸’인 추 후보가 가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손학규 후보 쪽도 마찬가지다. 벌써부터 정가에선 손 후보 쪽이 추 후보와 손을 잡기로 했다는 소문이 솔솔 나오고 있다. 소문의 진원지가 손 후보 쪽이란 얘기도 나돈다. 그만큼 앞으로 추 후보의 ‘몸값’은 더 치솟을 듯하다. 만약 정 후보나 손 후보와 연대하는 게 기정사실화하면 추 후보가 5위 안에 무사히 연착륙할 것이라는 예측도 흘러나온다.
추 후보 쪽 염동연 선대위원장은 “추 후보는 경선 흥행 카드가 아니라 경선을 넘어 본선 경쟁력으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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