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는 남태평양의 외국인들

-아메리칸 사모아대학 '사랑해요, 한국어' 제2기반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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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휘(hyunhwilee)등록 2007.09.10 09:01

아메리칸 사모아 대학(American Samoa Community College)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개설한 2006-2007학년도(2006. 7. 31 개강) ‘사랑해요, 한국어’반이 지난 4월 30일 종강과 함께 수료식을 가졌다.

작년 7월 31일부터 매주 월, 수, 금요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씩 9개월 동안의 성공적인 성과(25명 수료)에 힘입어 2007-2008학년도 제2기 ‘사랑해요, 한국어’ 반이 9월 5일 다시 강의를 시작했다.

 2002년 2월 20일부터 YTN, 2005년 9월 18일부터 KBS-World, 2007년 1월 9일부터 MBC-TV가 위성 수신되어 실시간으로 24시간 방송되면서 남태평양의 아메리칸 사모아에도 한류 바람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칸 사모아대학에 처음으로 ‘한국어’반이 개설되어 마침내 사모안 들도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 했었다.

아메리칸 사모아 대학은 2007-2008학년도 제2기 ‘사랑해요, 한국어’반에 등록한 30여명의 현지 사모안 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씩 월, 수, 금요일, 주 3일간 내년 5월 16일까지 한국어를 강의하게 된다.

강의를 맡은 강사는 “KBS-World 가 방송되어 영어자막이 삽입된 수준 높은 한국의 드라마 및 역사, 교양, 스포츠, 오락, 특집 프로의 여파로 한국의 선진화된 국가 모습과 문화가 아메리칸 사모아에 많이 알려지면서, 한국말을 배우고자 하는 현지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South Pacific Academy 중. 고등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한 것처럼, 사모아 대학에서도 한국어가 정규과목으로 개설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모아 대학 스몰비즈니스 센터(Small Business Development Center)의 Herbert Thweatt (Director)씨는 “시작이 반 이라는 한국의 속담처럼, 벌써 2년차에 이르렀다”며, “내년도 학사계획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아메리칸 사모아 대학에 재학 중인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저녁 7-8시 시간대의 강의 시간을 이용하는 어려움 때문에 수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시간대의 ‘한국어’반을 원하고 있음).
지난 학년도에 이어 금년에도 등록금 및 수강료가 무료는 물론이며, 학습 자료는 ‘사랑해요, 한국어’반 자원봉사 강의를 맡고 있는 강사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07.09.10 09:02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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