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국으로 가는 길

검토 완료

윤종식(koyoon54)등록 2007.11.26 09:31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국제적 형국을 볼 것 같으면 십여 년째 선진국문턱에서 나아갈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다. 과거 한강의 경제기적으로 자기도취에 빠져 만용과 객기를 부릴 동안 우리보다 훨씬 후진국이었던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많은 국가들의 국제경쟁력은 우리들이 상상하는 수준을 넘은지 벌써 오래되었다.

 

  특히 중국은 2008년 북경올림픽개최를 기회로 삼아 경제대국으로, 관광대국으로 그리고 국방외교대국으로 거듭 도약하기위해 13억이라고 하는 거대한 국민적 에너지를 한곳에 모으는 데 진력을 다하는 국가지도자와 인민들의 애국심에 나는 한편 부럽기도 하고, 한편 두려운 마음마저 든다.

 

  이에 비해 지금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겨우 5천만 명도 되지 않는 작은 나라에서 바닷가 작은 모래알처럼 흩어져 서로 잘 났다고 떠들어대기 바쁘고..., 명색이 사회지도자들이라고 하는 사람이나 몽매한 일반국민들마저도 내화부동해 날뛰고 있으니 어찌 나라꼴이 제대로 되겠는가? 하물며 장래 대한민국의 백년대계가 어떠할지..., 또한 우리후손들은 미래 뭘 먹고 살아가야 할지...등등, 깊이 있게 고민을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다가오는 4-5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절대적인 시기임을 우리스스로 자각하지 못한다면 정말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 한반도주위 대부분나라들은 연간 10%대를 육박하는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선진국대열에 하나둘씩 턱걸이 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선진국문턱에서 맴돈지 벌써 오래되었음을 우리 모두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주위를 둘러보면 아직도 비위생적이고 불결하며, 부족하고 시정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은 별로로 보이지 않으니 어찌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하겠는가?

 

  나는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 머리를 식힐 겸해서 차를 몰고 외곽으로 나가 포장마차에 들러 국수를 한 그릇 먹기도 하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길 때가 종종 있다. 그때 느낀 점을 여기에 한번 적어보면, 한국의 포장마차들은 어느 것이나 모두 그렇게도 비위생적이고 불결한지..., 또한 불친절하기까지 하는 등 나의 마음을 무척 무겁게 하기도하고 회의를 느끼게 할 때도 참 많았다.

 

  특히 모든 포장마차들의 모양과 색깔마저도 일률적이고 촌스러워 관광대국을 꿈꾸기에는 대한민국이 아직 한참 멀었구나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부당국이나 문화관광부에서는 도대체 뭘 하고 있길래 대한민국얼굴에 스스로 먹칠하고 있음에도 그 누구하나 개선할 의지나 노력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과연 대한민국의 앞날이 밝다고 말할 수 있을지...?  어찌보면 이것은 정부당국자들의 직무유기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나라 전체가 명퇴니, 비정규직이니, 20대실업대책이니하며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도 서민들의 민생고해결에 깊이 고민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니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포장마차문제을 한번 예를 들어보면, 전국방방곡곡 포장마차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그 숫자는 헤아릴 수없이 많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포장마차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사회에서 서민층이라 포장마차의 모양이나 색깔 그리고 위생적인 측면이나 친절도 측면에까지 제대로 신경을 쓸 수 있는 여건이 되지못함을 정부당국자들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고로 포장마차가 바로 <대한민국의 브랜드>라고 하는 인식하에 획기적인 개선대책을 조기에 수립,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과 공무원들에게 능동적인 자세와 인식의 변화를 거듭 촉구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정부당국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한국의 관광환경이 훨씬 선진화되고, <대한민국의 이미지 변신과 국가브랜드가치>향상에 더한층 일조하리라 생각해본다.
 
  이렇게 되려면 최소한 정부당국에서는 하루 빨리 다음과 같은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 포장마차의 형태와 색깔의 견본을 수백 가지 만들어 전국방방곡곡 지방자치단체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그 지역실정에 맞는 모델과 색깔을 그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

 

  둘째, 포장마차가 있는 곳에는 필히 이동식화장실을 무상으로 지원설치해줄 것.

 

  셋째, 포장마차에 대한 위생감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되 금전적인 요구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

 

  넷째, 포장마차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청결유지를 위해 위생적인 복장, 스카프, 모자 등에 대한 최소한의 가드라인을 제공해줄 것.

 

  다섯째, 손님들에 대한 최소한 예절교육문제, 포장마차주위교통정리문제 등등 포장마차운영에 크게 도움이 되는 소책자제공과 함께 정기적인 무상교육을 시켜줄 것.

 

  여섯째, 포장마차의 청결유지와 직업의식고취를 위해 텔레비전 등 언론매체에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홍보할 수 있도록 할 것
 
  이와 더불어 꼭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일반대중음식점에 가보면 거의 다 물수건을 사용하고 있다. 물수건을 사용하는 것까지는 말릴 일은 아니겠지만 손님들이 물수건으로 코도 닦고, 손도 닦고, 얼굴도 닦고, 발도 닦고 심지어 신발도 닦은 물수건으로 다시 손님밥상을 닦는 음식점들이 대부분임을 보고 경악을 금지 못해 식당주인뿐만 아니라 그 종업원에게 누차 이야기를 해도 이야기할 때뿐이고, 손님들이 사용한 물수건으로 밥상도 닦고 방바닥마저 닦는 것을 보면서 정부당국이나 담당공무원들이 도대체 뭘하고 있는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입만 떼기만 하면 위생이니, 청결이니 나발을 불면서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더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 화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근래 야당의 모대통령후보가 한반도대운하개발과 동남권국제공항의 조기건설필요성을 거듭 제기하는 것을 보고, 선진국문턱에서 수년째 맴돌고 있는 대한민국에도 드디어 경제대국으로, 관광대국으로 비상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을지도 모르겠구나하는 꿈과 희망을 가져보게 된다.

 

  이에 하나 더 첨언한다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자원이래야 고작 인재뿐임을 감안 할 때, 국제화시대에 필수적인 외국어교육을 위해 최소한 시도별 한곳정도를 <영어공용화지역>으로 특별히 지정해 운영해볼 것을 거듭 요청하고 싶다. 특히 지방을 우선 육성, 배려하는 차원에서 전국에서 대학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경북 경산시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그 효과와 문제점을 점검한 후, 전국으로 한곳한곳 범위를 넓혀가는 정책을 수립, 집행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영어공용화지역>을 한곳 지정해 운영하는 것이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영어마을> 수천 개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임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에 우리의 지도자들과 국민들은 꼭 명심해두었으면 한다.

 

  한반도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수가 어느 나라보다 아름답고 깨끗해 외국인들에게 정말 매력적인 관광코스로 개발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 이에 우리의 소중한 자연자원과 인문자원을 유기적으로 잘 결합시키고 십분 활용해 우리후손들이 먹고 살아갈 수 있는 미래먹거리도 준비하면서 현재 삶의 무게에 하루하루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우리의 지혜를 다시 한번 모아야 할 시점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고로 대한민국을 최소한 유럽의 스위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대양주의 뉴질랜드, 호주/ 동남아의 싱가포르/ 중국의 상하이/ 중동의 두바이를 뛰어넘는 대한민국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능력을 한번 발휘해보면 어떨까? 아마 이렇게 하다보면 멀지 않은 장래 세계에서 가장 청결하고 위대한 국민으로 세계인들에게 인식되어 명실상부한 지구촌의 으뜸민족으로, 일등국민으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중국경제문화연구소대표 윤 종 식
(중국 북경)중앙민족대대학원 법학박사

 

2007.11.26 09:31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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