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처음 DSLR(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어떤것을 구입 할것인가?

목적에 맞는 DSLR을 구입하여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아빠사진사가 되는 방법.

검토 완료

김동영(kdy740)등록 2007.10.07 12:05

나는 왜 아빠사진사가 되었을까?

 

벌써 DSLR을 사용한 아빠사진가가 된지 2년이 다되어갑니다. 처음 직장인으로서 그 당시 거금인 약 150만원을 들여 600만 화소의 니콘 d50과 시그마 500dg, 시그마 18-200mm, 니콘 50.8렌즈를 사서 내 아이들 사진은 내가 찍어준다는 생각으로 취미로 사진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값비싼 DSLR이 많이 보급되어 웬만한 가정마다 한대씩의 DSLR을  가지고 있지만 그 당시 나름대로 장비(?)를 준비하여 많은 사진을 찍었던것 같습니다. 쪼들리는 살림에도 와이프가 흔쾌히 거금을 들여 DSLRD을 사준 이유는 우리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사랑스런 큰 딸애(6살)의 백일사진과 돌사진이  없습니다. 직업상 많은 이사를 다니면서  백일잔치와 돌잔치는 우리에게는 과욕이었던것 같았고, 소박하게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분 들을 모셔다가 백일잔치(오리구이집), 돌잔치 (삼겹살집)를 떼웠고, 동네 사진관에서 8만원만 주면 돌잔치상을 차리고 한복을 입혀  흉내낼수 있었던 돌 사진을 찍겠다는 생각도 시간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둘째 딸아이(현재 4살)가 태어나고, 나름대로 직장에서 시간도 생겨 둘째 딸아이의 백일사진은 30만원 돌사진은 사진관에서 8만원 주고 돌잔치 흉내사진을 찍었습니다.

 

큰아이는 돌잔치 사진이 없다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3살때 30만원을 주고 멋진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둘째 딸아이의 돌잔치 흉내사진을 찍어 주러 같던날 우리 큰딸아이가 나에게 하는말,

 

"아빠! 나도 현서처럼 한복입고 찍은 사진이 왜 없어?"

 

순간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요즈음 유치원에 다니면서 가장 걱정되는것은  유치원에서 큰아이의 돌잔치 사진을 가져오라고 할까봐 가장 걱정됩니다.. 좋은 사진기와 돈은 가지고 있는데 한번 커버린 아이는 다시 작아지지 않았습니다.  

 

저렴하게 DSLR을 구입하여 아빠사진사가 될수 있는 방법?

 

나는 2년간 니콘과 캐논을 넘나들며 많은 카메라를 섭렵했다. 처음에는 바디가 튼튼

  하다는 니콘 D50으로 부터 D80, D200 등 니콘 중급기와 유저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물색감이 좋다는 캐논 10D와 현재는 캐논 30D를 사용하고 있으며,  DSLR 유저

  (사용자) 들의 로망인 캐논 24-70 L 렌즈와 엄마백통(70-200mm 2.8L usm)을 사용

  하고 있으며,  홈스튜디오 조명과 배경시스템도 가지고 있습니다.

캐논 24-70 캐논 표준 줌렌즈 ⓒ 김동영

엄마백통 일명 신이내린 렌즈 ⓒ 김동영

  가족사진만 찍는  아빠사진사로서는 장비가 너무 과분하다는 자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찍은 우리 아이들의 가장 이쁜 사진을 볼때마다 항상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저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며. 가끔 큰아이 유치원에 모든 장비를

  들고가 선생님과 큰아이 친구들에게  잘보일 목적으로 유치원생들의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곤합니다. 그럴때마다 우리 큰아이의 유치원인기는 최고가 됩니다         

 

집에서 찍은 우리큰아이 집에서 찍은 우리 큰아이 사진 ⓒ 김동영

 

  

아웃 포커싱으로 찍은 사진 조리개를 최대개방하여 찍은 사진 ⓒ 김동영

야외에서 찍은 사진 야외에서 역광에서 직은사진 ⓒ 김동영

      

   그렇다면 찍는 사진의 대부분이 가족사진(와이프, 아이)인 아빠사진사가 어

   떤 DSLR을 구매 하면 될가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DSLR 메이커들은  캐논, 니콘, 후지, 펜탁스,

   소니,삼성, 올림푸스, 시그마  등이다.

   항간의 유저들사이에는 "남자는 니콘, 여자는 캐논"이라는 등, 캐논은 인물색감

   이 좋고, 니콘은 풍경사진이 잘나오고, 후지는 계조가 풍부하다는 등 의 사용자

   만의 느낌을 가지고 판단하는 여러가지 자료와 주장들을 들을수 있다.

   본인도 니콘을 쓰다가, 인물색감에 좋다는 말을 듣고 캐논으로 기변(기기변경)

   을 했는데, 포토샵을 통한 후보정을 하다보니 카메라 기종은 크게 상관이 없는것

   같다(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어떤 기종이 좋다고 주장하고 싶지않습니다.

   사진에 취미를 붙이면서 하나 하나 장비를 사모으면서 렌즈도 오늘 샀다가 중고로

   많은 돈을 손해보고 내일 팔고, 카메라도 새로운 기종이 나오면 바꾸는 등 의 일명

   장비병에 걸려서 한동안 힘들었던 내자신을 바라보며, 주변에서 새롭게 카메라를

   구입하고자 문의하는 사람에게 저는 이렇게 먼저 물어봅니다.

   첫번째 질문 : "사진찍는것을 좋아합니까?, 사진기를 좋아합니까"

  두번째 질문 : "돈받고 사진찍나요, 가족만 찍는겁니까?"

   만약 가족들의 사진을 찍는 좋아한다면 이런 구성이 가장 원만하다고 생각

   됩니다. 

   1. 바디(카메라) = 캐논 400D(약 50만원) 또는 니콘 D40x(약 50만원)

   

400d 캐논의 400d(1,020만 화소) ⓒ 김동영

d40x 1,080만화소 ⓒ 김동영

    두기종은 1,000만 화소대의 카메라로서 A3지 이상으로 출력할수있고

    캐논의 400D 보급기중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며, D40X는 고감도 저노이즈

    라는 캐논의 5D(약 250만원 상당) 다음 고감도 저노이즈를 보여주는 보급형

    DSLR 카메라이다.

  2. 렌즈

     가. 번들렌즈(캐논 18-55mm, 니콘 18-55mm)

  

캐논 18-55 캐논의 번들렌즈 ⓒ 김동영

니콘 18-55 니콘의 번들렌즈 ⓒ 김동영

    비싼 렌즈면 좋겠지만, 가족만 찍는 아빠 사진사라면 위의 두가지 번들렌즈(따라

    오는 렌즈 또는 그냥 끼워주는 렌즈)가 약 7만원(캐논) - 12만원대(니콘) 대로서 

    저렴하며 왠만한 환경에서는 충분히 사진을 멋지게 찍을수있다.

   나. 국민렌즈(50.8)

        = 일명 국민렌즈라 불리우며 왠만한 dslr 유저들은 한개쯤 가지고 있는 렌즈이며

          가격은 8만원(캐논)-12만원(니콘)대로서 저렴하며, 특히 단렌즈라 선예도

          와 밝은 조리개(1.8)로 실내에서도 충분히 일명 쨍한사진을 찍을수 있으며,

          인물을 명확하고 뒷배경은 뭉게지는 일명 보케 처리가 가능한 아웃포커싱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니콘 50.8 니콘의 국민렌즈 ⓒ 김동영

    이정도의 구성이라면 저렴하게 처음 시작하는 아빠 사진사라면 충분하다고 볼수

    있다.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을 방해없이 찍기

    위해 망원렌즈를 추가로 구입하고, 실내사진과 역광사진을 해결하기위해서는

    스트로브(플래쉬)를 추가로 구매하면 됩니다.

    요즈음 날씨가 너무 좋다. 주말이며 가까운곳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렴하게 DSLR과 SLR렌즈를 구매하여 한번 나가서 와이프와 아이들에

    게 사랑받는 아빠 사진사가 되어봅시다.

     

       

      

 

   

2007.10.07 11:58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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