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을 꽃피우는 희망의 씨앗 '인체조직기증'

검토 완료

김동영(kdy740)등록 2007.11.06 18:22

자신의 신체를 타인에게 기증하는 숭고한 사랑 "인체조직기증" 

 

 평상시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병원근처에는 자주 가지않았는데,

요즈음 부친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가는 일이 많아졌다.

병실에서 부친의 병간호를 하다가 잠시 담배 한대를 피우려고 병원밖으로 나오다 보니, 

병원 입구쪽에 한뭉치의 홍보용 팜플렛을 볼수가 있었다.

 

홍보하기 위하여 놓아둔지 한참은 되어보이는데, 병원에 오는 환자나 병문안을 오는사람에게도 그리 관심을 끌지 못하는 팜플렛으로 보였다

 

 "인체조직기증, 새생명을 여는 희망의 씨앗" 제목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이식관리

 센타에서 발간한 팜플렛이었다.

 

 장기이식을 위한 장기기증이나, 가끔 영화나 드라마상에서 볼수있는 섬뜩한 장기매매 등

 의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인체조직을 기증한다는 이야기는 처음이라 호기심에 팜플렛 하

 나를 가져와 병실에서 자세히 읽어보았다.

 

 팜플렛을 다시 접을쯤, 과연 나도 이런 선행을 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조그만

 한 국토에서도 왠만하여 선산이나 공원묘지등에 시신을 매장하고 시신 훼손하는것을 큰

 불효로 생각하는 우리사회에서 얼마나 세인의 관심을 끌수있을까?

 

 인체조직기증(팜플렛에서 발췌)

 - 인체조직기증이란?

    우리신체는 심장, 폐, 간, 신장 같은 장기와 뼈, 인대, 혈관, 건, 피부 등 인체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인체조직이 재해나 각종 질환 등으로 손상을 입을 경우 그부위를

    타인의 인체조직으로 대체 하게 되며, 인체조직기증을 통하여 환자들의 병증호전과 심

    각한 화상의 경우 생명도 살릴수 있음.

 

 - 기증가능한 인체조직은 어떠것이 있을까?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건, 심장판막, 혈관 등이 있다.

 

 - 기증된 인체조직은 어떻게 사용될까?

    1. 피부 : 전신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할경우 상처부위에 이식하여 상처를 보호하고

        감염을 줄여 사망을 줄인다.

    2. 뼈, 인대 : 각종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하여 신체의 기능을 상실하거나 또는 절단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이식하여 기능 및 현상을 복구시킨다.

    3. 심장판막, 혈관 : 선천성 / 후천성 심장기형이나 판막손상시 치환술에 사용하게 되어

        혈관 손상환자의 치료에 사용한다.

 

 - 인체조직기증은 누구나 가능할까?

    기본적으로 누구나 가능하지만, 전염성 바이러스(에이즈, 성병, 간염 등) 질환 및

     감염성 질환(결핵, 패혈증 등) 암 등의 경우에는 기증이 어렵다.

 

 - 인체조직기증후 어떻게 될까?

    기증후 시신은 본래모습으로 복원하여 유족에게 인도하거나 장례 절차를 도와준다.

  

 - 인체조직기증시 어떤혜택이 있을까?

    일정부분 이상의 인체조직을 기증한 분의 유족에게는 소정의 장례비와 진료비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 사후 인체조직기증 가능 병원 

     1. 카톨릭 대학교 강남 성모병원 조직은행(02-2142-7627, 7628)

     2. 여의도 성모병원 조직은행(02-3779-1339, 2051)

     3. 카톨릭 대학교 성빈센트 조직은행(031-249-8458,8450)

     4. 경북대학교 조직은행(053-420-5999)

      5. 대한인체조직은행(02-429-1010) 등 있다.

 

 - 인체조직 기증절차

    1. 조직기증연락 - 2. 기증상담 및 동의서 작성 - 3. 조직적합성 검사 - 4. 기증적합판정

        - 5. 특수냉장 영구차로 이송 / 기증 - 6. 시신복원 /  장례 도움(유족 : 빈소설치, 발

          인) 

    

공수레 공수거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볼수 있는 유명한 의사나 훌륭한 분들이 자신의 시신을 의대생

해부실습이나 의학발전을 위해 연구자료를 내놓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장기기증을 하는 경우는 자주 볼수 없다. 아마도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유교적 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있어 그런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요즈음

화장과 납골당 등 매장풍습에서 벗어나 많은 장례방법이 일반화 되어가는것 같다.

어짜피 '공수레 공수거' 아니겠는가?

 

죽으면 다 흙으로 돌아가는데.... 좋은일 한번 할수 있는 좋은 방법인것같아 소개한다.

 

 

 

 

2007.11.06 18:23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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