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올바른 여가문화조성과 사회봉사활동을 병행하게 고취시킨 모임

-제13회 "맑은누리" 실버한미음 축제-

검토 완료

최정웅(cjw0700)등록 2007.11.13 15:24

 

꽉 들어찬 행사장 ⓒ 최정웅

지난 10월 26일(금) 오후 2시 제천문화회관에서는 명락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장세우)주최로 명락경로대학(원) 학생들의 발표회 겸 작품전시회가 열렸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 이 발표회장은 활기가 넘쳐 흘렀다.
 

봉사자 이은순씨 ⓒ 최정웅

행사장 입구에 마련되어 있던 부스에서 봉사를 하고 있던 이은순씨(39)는 독거노인생활지도사의 일을 하고 있다면서 '협찬받은 물건들을 판매하여 그 금액을 재가어르신들의 도시락 구입비 및 월동지원비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좋은 일을 한다고 하니 다들 흔쾌히 사주어서 고맙고 본인 자신도 기쁘다"며 활짝 미소를 보인다.  
   

정성이 묻어나오는 편지 ⓒ 최정웅

1층 입구에 전시되어 있던 작품들은 그간 이 경로대학을 통해 익힌 결과로서 소박하고 그간의 노력과 정성이 묻어나오는 작품들로서 원고지에 쓰여진 어르신들의 한글자 한글자 익힐때마다 얼마나 많은 고생과 노력이 들었겠는가를 생각할때 저절로 존경심이 솟아나온다.

 

늦은 나이일지라도 끊임없이 익혀 무언가 더 나은 생활을 하시고자 하는 흔적들이 배여 있어서 더더욱 가치있게 다가온다.  

장세우관장과 유영화시의원 ⓒ 최정웅

제13회 "맑은누리" 실버한마음 축제라고 붙여진 이번 행사를 주최한 명락노인종합복지관은 1991년 제1회 명락경로대학을 모태로 17년간이나 제천시와 명락교회와 함께 건전한 노인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였고 이런 마련을 통하여 지역노인들의 올바른 여가문화조성과 지역사회봉사활동을 병행하여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노인 스스로의 사회화를 위하여 전력하고 있다고 한다.

축제이름으로 붙여진 '밁은누리"란 맑고 밝은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로서 모든 어르신들의 삶이 항상 행복하고 기쁜 미래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한다.  

 

행사모습 ⓒ 최정웅

3부에 걸쳐 있게된 이번 행사는 올 한해동안 어르신들 스스로 실천하였던 다양한 봉사활동에 대하여 지역 내의 어르신들에게 소개해주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게 되었다면서 그동안 배운 실력들을 마음껏 뽐내고 동료들과의 정도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일정들이 뒤따랐다.

현대의 추세에 맞게 댄스스포츠 시간도 있었고 한국무용,민요,꽁트,사랑해 당신을이라는 곡의 가요중창으로 더 나아가 사물놀이패의 풍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행사는 열기를 더해 갔다.  

장학금수여 ⓒ 최정웅

폐품수집 등 어렵게 모은 이곳 소속의 햇빛봉사단의 사랑과 수고의 결실로 있게 된 장학금을 해당자에게 지급함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학생으로서 목표를 가지고 맡은바 최선을 다하여 꿈을 성취하고 더 나아가 주변과 이웃을 돌아보는 이 나라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정성이 담긴 장학금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연출되었다.

부모세대로서 젊은이들 못지않게 새로운 것을 늘 배우고 보람된 나날을 영위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노력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존경받고 사랑받는 어르신들로 가득찰 날이 멀지않았음을 느끼며 행사장을 떠난다. 

 

작품 ⓒ 최정웅


   
 

작품 ⓒ 최정웅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minchoshinmoon.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11.13 15:26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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