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애와 한 약속을 지켰습니다.2005년 상반기 '학원비, 가계비에서 꼭 필요한 항목인가?'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사교육 못 시켜도 어떤 우려나 위축감 느끼지 말자!’라고 ‘학원비, 가계비 항목에서 꼭 필요한가?’의 제2탄으로 기사를 썼습니다.그리고 2007년 봄학기에는 중·고등학교 교복 담합문제로 교복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갔었는데, 그때 우리 둘째 딸애가 중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러니까 현재는 늦가을 둘째에는 중학교 1학년, 첫째에는 중학교 3학년 가을학기 수업중입니다.중1, 중3 학년인 딸애가 둘 있는데, 현재 학원을 한군데도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집사람은 전업주부이고 혼자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봉급은 생활비하고 26개월 된 막내아들 병원비 내기도 바쁩니다. 저는 그야말로 봉급만 제때 나오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생활하기에 빠듯하다는 얘기이지요.지난달 10월 9일 3일에 걸쳐 치러진 중간고사 시험에서 중1학년인 작은애는 9과목 전과목 올백(평균 100점)을 받아 전교 1등을 하였고(참고로 중학교 1학년은 11개반 420명).중3학년인 큰애는 12과목 시험을 보아 평균 93.28을 받아 반에서 2등을 하였습니다.우리 애들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엔 피아노와 미술학원, 그리고 태권도학원은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형편이 어려워 어느 학원에도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1, 중3 딸들이 학원은 안 다니고 학교 수업만 받고 있지요. 그러니 이 얼마나 대견합니까? 많은 돈을 투자하여 사교육을 시킨 애들보다 뒤처지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 학교 선생님도 무척 좋아하신답니다. 학교 수업을 받고 다른 선생님들에게 과외수업까지 받은 애들보다 정규수업만 받고도 더 시험성적이 좋아 전교 1등을 하니까 말씀이죠!다음은 한국의 사교육 현주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가구소득 19% 사교육비로... 월평균 64만원, 시장 규모 33조 달해 현대경제연구소 보고서(2007. 4. 10 자)에 따르면,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국내 가구들은 월소득의 19.2%를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4만6000원, 자녀 1인당 사교육비는 38만1700원 수준이었다고 합니다.특히 우리나라 사교육시장의 총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95%에 달하는 33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4만6000원으로 이들 가구는 월 평균 지출액의 25.6%를 사교육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공교육의 붕괴가 몰고 온 사교육 열풍은 가정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초래하지만 학부모들 99%가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교육이 사회적 지위로 연결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데 내 아이가 부모의 경제력 때문에 공평한 출발점에 서지 못한다는 것은 부모에게 커다란 불안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사교육비는 학생들간의 학력경쟁이 아니라 부모들의 무리한 경제력 경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도 사교육은 학교 교과의 중복학습은 비생산적인 경제활동이 될 수밖에 없다.사회에 오래된 병폐로 현재 국민 대부분이 사교육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사교육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학생들이 사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학교붕괴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교육을 위한 경비가 가계부담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사회적 비용의 증가와 국가경제의 왜곡을 유발하기 때문이다.얼마나 학교교육이 병들어 있으면 학교에 대한 신뢰가 이처럼 땅에 떨어졌는지, 공교육보다 사교육을 더 선호하는 것인지 교육당국자들은 깊이 반성해야 할 문제입니다.그러나 교육당국만을 비판해야 하는지는 의문이 뒤따릅니다. 우리 애들을 학원에 안 보내도 어느 정도 학교에서 뒤처지지 않고 학교수업에 지장이 없을 뿐만이 아니라 상위권에 들어, 사교육이 꼭 필요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우리 애들은 주로 EBS 교육방송을 듣고 공부합니다.)EBS 방송, 방과 후 학교 사교육 대책으로 효과있다.교육인적자원부 보도자료(2007. 3.20 자)에 따르면, ‘EBS 방송', '방과 후 학교’ 사교육 대책으로 효과 있다. 고 발표를 했다.학교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사교육 통계를 바탕을 정책을 수입할 필요가 있으므로 지난해부터 사교육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사교육 대책을 마련하였다 한다.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사교육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고 저소득 소외계층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하며, 사교육비 등 주기적으로 제기되는 교육 민생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사교육을 시키는 것으로도 조사 보고된 것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딸애들을 보십시오. 사교육이라고는 받아보지 않았는데도 어느 정도 잘하지 않습니다. 학부모 여러분!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다고 해서 애들이 공부를 못하지 않나 하는 그런 우려를 하시거나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저 또한 사교육만을 의지하여 우리 애들을 사교육의 전장으로 내몰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사회문화적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덧붙이는 글 덧붙이는 글 : 사교육으로 인한 병폐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일반인들은 사교육에 대한 집착 때문에, 사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학부모들은 사교육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자녀들이 공부를 못하지 않나 하는 우려와 사교육을 시키는 학부모에게 상대적 위축감마저 든다고 합니다. 이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되어 이 글을 씁니다. 이제 우리는 사회문화적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첨부파일 (071115)사교육 못 시켜도 어떤 우려나 위축감 느끼지 말자(사교육 3탄).hwp #사교육 #사교육비 #중간고사 #시험 #올백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