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에겐 와 닿지 않는 '88만원 세대'

대학생들이 비정규직 철폐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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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경(fetter-free)등록 2007.11.20 09:06

11월 대학가는 한창 선거중이다.

소위 말하는 운동권 선거운동본부(이하'선본')를 보면 이러한 의문이 생긴다.

"왜 학외활동에 그렇게 열심히죠? 대학생이 왜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시위에 참가하는

겁니까?"   

 

'88년생'에겐 와닫지 않는 '88만원 세대'

 

 올해 출간된 「88만원 세대」에서는 20대의 95%가 비정규직 노동자가 될 것이라 하였고, 공교롭게도 현재의 20대는 88년생 부터이다. 그러나 책에서, 미디어에서 아무리 대학졸업자 태반이 비정규직이 될것 이라고 떠들어봤자 직접 현실에 대면하지 않은 88년생 들에겐 와 닿지 않는 말들이다. 이런 '와 닿지 않음'이 처음 제시한 의문이 생긴 이유이다.

 

 대학생이여, 현실을 직시하자. 비정규직이 사라지지 않는한 당신은 비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런 상황에서 그저 가만히 도서관에 앉아 있다가 비정규직이 될 것인가? 운동권 선본에서(혹은 학생회에서) 비정규직 철폐 시위에 참여하는 이유는 비정규직 문제가 현재 같이 학교를 다니는 학우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대학생들의 참여로 최초고용계약법이 철회되었단 사실을 잊지 말자. 적어도 우리는 학교를 졸업하면 노동자라는 마인드는 가져야 하지 않을까?

2007.11.20 09:08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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