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책, 신문' 자신 있게 줄줄 읽어

-아메리칸 사모아대학 '사랑해요, 한국어' 제2기반 수료식-

검토 완료

이현휘(hyunhwilee)등록 2007.11.21 21:41

지난 19일 아메리칸 사모아 대학(American Samoa Community College)이 개교이래 처음으로 개설한 '사랑해요, 한국어' 제2기반(25명)이 수료식을 갖고, 책 낭독(읽기 시험)을 통과한 10명에게 [읽기 수료증]을 수여하였다.

 

그동안, 지난해(7월31일)에 이어 지난 9월 5일 2007-2008학년도 제2기 '사랑해요 한국어'반에 등록한 25명의 현지 사모안 과 필리핀, 중국인이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씩 월, 수, 금요일, 주 3일간 강의를 하여 왔었다.

 

지난해부터 자원봉사로 강의를 맡은 필자는 지난 5월 10-12일(3일간)까지 '로스앤젤레스' 소재 [권마태 한글학교]의 한글학교 교사연수교육에 참가한 후 [권마태 한글교재]로 강의를 시작하여, 한글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외국인들을 불과 10일 만에 한글을 읽게 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아메리칸 사모아 대학 SBDC Director 허버트(Herbert Thweatt)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읽기 시험에 통과한 10명의 학생들은 모두가 꾸준히 강의에 참가한 학생들로 누구라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면 누구라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한글이란 것을 일깨워주었다.

 

이날, "왜, 한국어를 배우느냐?"는 질문에 최고의 점수를 받은 카멜라(Carmela-필리피노: 유치원 선생)양은 "더 열심히 공부하여, 한국의 문화를 쉽게 더 많이 접하고 싶습니다"라 답했고, 최고령의 포노(Fono Ojineru-사모안 : 60세, 여자)씨는 "한국방송(TV)을 통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경치를 직접 보기위하여 내년에 한국방문 계획을 세웠는데, 마침 무료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신문 보도를 보고 알게 되었다"며, "정말 우리에게는 행운이다"고 하였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소재 '권마태 한글학교'(교장 권마태 목사)에서 교재 30세트(90권)와 교사용 DVD 와 학생용 DVD(영어 해설판) 한셋트씩을 보내와 아메리칸 사모아대학에 기증하여 '사랑해요, 한국어'반에서 교재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사랑해요, 한국어' 제2기반은 말하기, 쓰기 강의가 계속되고, 2008년 1월초 제3기반 강의를 시작 할 계획이다.

 

'사랑해요, 한국어'반 소식은 현지 일간지 [Samoa News], [Pago Pago Times] 및 Malama-TV등 신문, 방송을 통하여 로칼 톱뉴스로 보도되었다.

 

2007.11.21 21:44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