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펭귄이 나타났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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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석(amagedon21)등록 2007.11.25 18:57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 ⓒ 남형석

아프리카의 남아공을 보여주다

 

 남극의 신사 펭귄이 추위를 피해 아프리카로 왔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우리에게 아프리카는 어떤 곳일까? 사자, 코끼리, 기린이 뛰노는 야생동물의 천국? 아니면 죽이고 죽고 1년 열두 달 내전이 끊이지 않는 곳? 이것도 아니면 에이즈가 만연한 곳? 아프리카는 아직 가깝지 않은 곳이다.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아프리카는 굶주리고 전쟁이 끊이지 않고 사람보다는 동물이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이다. 물론 거짓을 말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뭔가 과장된 것만은 틀림없다.

 

 2010년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이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나라 남아공. 넬슨 만델라의 나라이기도 한 이곳.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에서 만나보자.

 

'읽다'가 아니라 '듣다'

 

 책의 제목이 신기했다. 펭귄이 아프리카를 방문했다? 펭귄은 남극에 살고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훑어보았다. 책 뒤표지에 이렇게 써있었다.  ‘나는 아프리카의 펭귄이 남극에서 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연히 빙산에서 놀고 있다가 깜빡 잠이 든 펭귄 커플이 잠든 사이 남극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멀리까지 흘러왔을 거라 생각 합니다. 우연히 아프리카를 방문한…’ 왠지 끌리는 느낌이었다.

 

 한 줄 한 줄 책을 읽고 있는데  어느 샌가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작가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고 탄성을 지르는 내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이 책은 그만큼 자연스럽다. 책이라는 느낌보다는 작가가 들려주는 남아공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일까? 책을 손에 잡은 지 한시간만에 다 읽어 버렸다.

 

남아공의 일부를 느껴라

 

 이 책은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작가가 다녀온 발자취를 이야기 할 뿐이다. 남아공의 정치, 문화 ,경제 어느 것 하나 정의 내리지 않는다. 작가는 자신이 보고 느낀 남아공의 일부를 보여준다. 그 다음 독자에게 남아공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남겨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남아공의 많은 것을 원한다면 실패할 것이다. 그저 단순한 남아공의 아주 일부를 느끼는 것에 만족하라. 그렇다면 이 책의 100%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2007.11.25 18:56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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