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 고교 "두발길다" 교사 2명이 연달아 학생체벌

학생 뒤쪽 머리 부분 골절

검토 완료

차현욱(goodong3496)등록 2007.12.03 19:33

 울산의 한 고교에서 두발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 2명이 해당 학교 재학 생인 L군의 머리와 어깨 부위에 체벌을 가해 골절 등의 상해를 입힌 사실이 뒤늦에 알려서 파문이 일고 있다.

 

 울산광역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L군이 이발을 하고 등교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지각까지 했다며 A교사가 L군의 종아리와, 머리에 10차례 이상 체벌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어서 L군이 A교사에게 지도와 체벌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도에 수긍하지 않고 있다며 같은 고교 B교사가 자신의 수첩으로 L군의 머리를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의 체벌을 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체벌이 있은 후 L군은 두통을 호소했고, 병원의 진단 결과 머리 뒤쪽 부분이 골절 된 것으로 나타났다.

 

 L군은 현재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현재 울산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잇따른 체벌문제로 인해 이번 사건이 과잉 지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는 등 상당한 파문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근 고교에 재학 중인 K군은 "고등학교에서 이러한 일은 일상과 같은 것" 이라며 "L군이 특별하게 외부에 알려 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K군의 말에 따르면, 고교에서는 과잉지도가 일상적이라는 셈.

 

 문제의 A교사와, B교사는 L군의 입원비, 치료비 등을 전액 배상키로 결정했으며, 해당 고교는 운영위원회에서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12.03 19:33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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