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극천하

2007년 사극열풍이 안방을 휩쓸다.

검토 완료

이규원(won3574)등록 2007.12.04 17:33
이규원 기자는 원광대학교에 재학중입니다.

태왕사신기   ⓒ MBC 홈페이지

 
최근 TV 드라마에 사극 열풍이 거세다. 5일종영하는 MBC '태왕사신기' 가 30% 시청률을 유지하는 등 '대조영'(KBS), '왕과 나'(SBS), '이산'(MBC) 이 안방극장에서 앞다퉈 사극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태왕사신기
 
종영을 앞두고 있는 MBC '태왕사신기' 가 시청률 상승을 거듭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태왕사신기'는 9회 연속 시청률 30% 돌파하며 수목극 최강자의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을 중심으로 문소리, 최민수, 윤태영 등이 가세하고 '흙속의 진주' 이지아가 합류하면서 캐스팅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하였다.
 
일본에서는 태왕사신기 관련 DVD가 먼저 출시돼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을 보기위하여 제주도에 지은 세트에는 일본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긴머리의 배용준   ⓒ MBC 홈페이지

 
'태왕사신기'는 9월 11일 첫회가 방송됐다. 전날에는 특집방송을 통해 드라마 배경 등을 설명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긴머리의 배용준에 낯설음은 더 큰 매력으로 부각됐다.
 
그룹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참여한 OST 와 만화, 소설 등 미디어 믹스도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
 
'태왕사신기'는 수출 첨병으로도 나선다. 일본, 대만 등지에서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북공정'으로 첨예하게 대립중인 중국내 방송 여부는 아직까지 부정적이다.
그래도 변곡점을 지나 쇠퇴국면인 한류에 '태왕사신기'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다.
 
   대조영
 

대조영   ⓒ KBS 홈페이지

 
 
현재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KBS 1TV '대조영' 역시 발해건국사를 힘있게 표현해 사랑받고 있다.
 
'대조영'은 현재 여러 장수들의 죽음으로 종영을 준비중이다. 대조영(최수종 분)의 발해 건국이라는 대업이 달성되며 마지막을 장식할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대조영'은 12월 중 끝을 맺을 예정이다.
 
후속으로는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대왕 세종'이 방송된다. 이 외에도 다음 해에 홍길동, 일지매, 단군 등 다양하고 새로운 소재의 사극들이 기다리고 있어 사극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왕과 나 , 이산

'왕과 나' 와 '이산'   ⓒ SBS , MBC 홈페이지

 
같은 시간대 방영되고 있는 두편의 사극 MBC '이산' 과 SBS '왕과 나 ' 의 맞대결이 뜨겁다. 두달이 넘도록 난투극을 벌이고 있는 '이산' 과 '왕과 나'는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점유하면서 1위 자리를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왕과 나 '와 '이산' 은 경쟁 사극답게 위기와 논란도 비슷하다.
코믹캐릭터와 전작모방 논란은 물론 사라진 주인공 지적까지 연이어 시청자들의 도마에 올랐다.
 
아직도 월화극 경쟁 체제는 안개속에 있다.
'왕과 나 '와 '이산' 의 경쟁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드라마보다 더한 흥미진진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SBS TV 대하사극 '왕과 나' 는 11월 29일 대만 대형 방송사중 하나로 7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비디오 랜드에 한국 사상 최고가로 판매되었다.
 
SBS프로덕션은 " 이전까지 MBC '주몽'이 가장 높은 수출가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왕과 나'가 이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주말방송도 사극천하다.
토요일에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 ',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 KBS 1TV '대조영'이 낮시간에 재방송 되고 일요일에는 MBC 월화드라마 '이산'이 재방송 된다.
 
사극열풍에 합류한 케이블
 
지상파에서 끓어오른 사극은 여세를 몰아 식을 줄 모르고 케이블에서 까지 메인코스로 사극을 내놓았다.
특히 요즘 케이블이 내놓는 사극의 맛이 신선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조선 과학 수사대 별순검   ⓒ MBC드라마넷 홈페이지

 
지상파 사극은 대작단위인 반면에 케이블 사극은 그리 길지 않다.
OCN에서 방영되고 있는 '메디컬기방영화관'은 10부작이며, MBC드라마넷에서 방영중인'조선과학 수사대- 별순검'도 20부작이다.
 
기존의 다소 무겁고 영웅중심이였던 지상파 사극에 비해 케이블 사극은 좀 더 다양한 소재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다.
또한, 지상파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시즌제'의 가능성에 좀 더 가까이 자리한다.
 
MBC드라마넷의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제작진은 내년 8월경 시즌2를 제작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상파 부럽지 않은 시청률을 가지고 있다.
'별순검'은 케이블 자체 제작 드라마서로는 최고기록인 4%의 시청률을 달성하였다.
 
시청률이 30%를 넘는 KBS 1TV '대조영'이나 20%대의 '이산'과 '왕과 나' 수준은 아닐지 몰라도 2%를 넘기기 어려운 케이블계로 따지면 '대박'이라고 평가 할 수 있다.
 
2007년 안방에 불어닥친 사극 열풍이 2008년에도 이어갈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2007.12.04 13:59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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