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공무원 수험가,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합격 희비의 엇갈림부터 나이제한 철폐, 군 가산점제 논란을 비롯해 향후 변경되는 시험제도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2007년, 올 한해 동안 수험생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던 공무원 뉴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국가고시, 자격증 등 각종 수험 정보를 제공하는 주간 섹션 정보지 고시기획(www.gosiplan.com)이 공무원 수험가 10대 뉴스를 정리해 발표했다.
① 전문직렬 대규모 공채 이어져
올 하반기 최고의 이슈로 떠오른 세무직 시험. 몇 달 사이에 무려 2천500명의 공무원을 신규채용했다. 이에 타 직렬 수험생들의 직렬 전향이 이어지는 기현상까지 보였다. 이밖에 하반기에 경찰 기동대 900명, 법원직 200명의 이례적인 추가 채용에 모처럼 수험가는 반색했다.
② 지방직 시험 문제 수탁
내년부터 지방직 공무원 선발 시험 문제를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수탁 출제하기로 했다. 행정직은 전과목, 기타직렬은 공통과목만이 이에 해당된다. 문제를 수탁 하는 지역은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제주, 전북으로, 모두 동일한 날짜에 시험이 치러진다. 이외 경기, 경북, 경남은 시험일은 같지만 문제는 지자체에서 따로 출제키로 했다.
③ 지방직 시험일 통합
내년부터 본적지 개념이 사라져 지방직 시험은 주소등록지에 따라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원하는 지역에 시험을 응시하고 싶으면 2008년 1월1일을 포함하여 3개월 안에 해당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겨야 한다. 참고로, 2008년 지방직 시험의 일정은 5월24일, 9월27일이다.
④ 국가직 첫 문제 공개
올해 처음으로 국가직 시험의 문제가 공개됐다. 그동안 문제가 공개되지 않아 정·오답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는데, 문제가 공개된 후 부터는 오답시비가 한층 완화됐다.
⑤ 군 가산점제 논란
지난 여름부터 수험가를 뜨겁게 달궜던 군 가산점제도. 이 논란은 성차별문제로까지 번져 찬반여론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⑥ 인재풀 도입-면접강화
채용인원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해 인재풀을 구성, 각 정부 부처는 풀안에 든 인재를 면접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면접이 더욱 강화될 방침. 올해 국가직 면접시험을 보더라도 시간이 늘어나고, 질문도 많아져 그 질문의 깊이가 더욱 깊어진 면을 보였다.
⑦ 공시, 나이제한 철폐 논란
지난 8월 달, 국가공무원 시험에서 연령제한을 없애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돼 수험가를 크게 흔들어 놓았다. 논란의 불씨를 키웠던 것은 국가인권위에서 중앙인사위원회에 ‘공무원 시험 연령제한은 차별’이라는 진정서를 권고했기 때문. 이에 인사위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⑧ 서울시, 뜻밖의 ‘대박’ 채용
제2의 국가직 시험이라 불리는 서울시 시험. 지난해 932명을 선발한 인원보다 두 배 가까운 1천732명 채용했다. 예상 밖의 대규모 선발에 수험가는 들떴다.
⑨ 여성 파워 올해도 이어져
전체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은 국가직 7급 29.9%, 9급 시험 45.5%, 서울시 61.4% 기록했으며, 전국에서 여풍의 강세는 이어졌다. 공무원시험뿐 아니라 행정고시, 사법시험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⑩ 지방공무원 시험과목 변경
2010년부터 지방공무원 7급 시험의 과목이 변경된다. 경제학이 선택과목으로 변경되어 기존 6개의 필수과목과 경제학, 지방자치론, 지역개발론 중 1개의 선택과목으로 변경된다. 9급 행정직 시험과목은 행정학개론에 지방행정을 의무적으로 포함하고, 7·9급의 세무직 세법과목은 지방세법으로 변경된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고시기획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2007.12.20 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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