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는 지난 26일 CBS 이슈와 사람에 출현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인터뷰 내용 전문입니다.“새로운 세상을 열겠다고 애썼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나서서 4월 총선에서는 이번에 뿌린 씨앗을 수확하자”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닷새 전에 선대위 해단식에서 한 말입니다. 이 말을 미뤄보면 예상했던 두 자릿수의 득표율을 못 이룬 것은 아쉽지만 4월 총선에서는 뭔가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가 커 보이는데요, 벌써 총선 준비에 들어간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김현정 / <이슈와 사람> 진행 : 안녕하세요?=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표) : 안녕하십니까?- 오늘이 대선 끝나고 딱 일주일 지난 날입니다. 오늘이 대선 끝나고 첫 방송 출연이시라면서요? 그동안 무슨 생각하면서 보내셨어요?=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반성 많이 했고 그런 속에서도 무려 137만 명이나 되시는 분들이 투표장까지 가셔서 온갖 회유와 압박 속에서도 저를 지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있죠. - 득표율이 5.8%였습니다. 조금 전에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은 선풍적인 돌풍을 안팎에서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물론 4개월 만에 얻은 성적치고는 괜찮다는 평가도 있고요. 문 대표님께서는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십니까?= 아쉬움 반, 새로운 희망 반 그렇습니다. 희망이 더 크죠. 0에서 시작해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이 제 가족이 아닌 분들이 137만이나 됐고 특히 여론조사에 의해서 기권하기 전, 또 타 후보에 투표하기 전 숫자로 보면 근 3백만 가까이 됐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3백만 가까이의 지지를 받고 그 중에 137만 명이 사퇴했다, 단일화 될지 모른다는 억지 주장 속에서도 저를 끝까지 믿고 찍어주신 분이 137만 명이나 되니까 이 분들이 곧 3백만으로 재결집 되리라고 보고 마찬가지로 2~3개월을 보내면, 지난 3백만 명이 2~3개월 만에 거둔 성과이기 때문에 총선까지 앞으로 또 2~3개월이 있어서 모든 국민이 새로운 정치, 새로운 경제, 사회에 대한 열망만 가지면 기존 정치인들에 의존하지 않고도 저희가 5백만, 그 이상 천만까지도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유권자 그룹, 국민들의 결집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3백만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10%까지는 득표율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시지 않았습니까?= 많은 여론조사에서 12.6%까지도 나오고 그랬었죠. 그러면 3천9백만이 다 참여한다면 한 470~480만 정도 되는 건데, 투표율 자체가 60%밖에 안 되니까 많은 분들이 포기 한 거고, 마지막 2~3일 사이에 사퇴했다는 얘기들 때문에 다른 분 찍은 분들도 많이 있죠.- 그럼 3백만의 지지자가 그렇게 떨어져 나간 데는 어떤 이유가 크다고 분석하시나요?= 우선 투표율 낮은 게 가장 큰 거고 두 번째는 타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압력이라고 할까요? 1위 후보와 2위 후보가 근접했으니 1,2위 후보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사표심리를 많이 부추긴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제가 새 정치, 새 경제, 새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까 썩어도 정치인들이 많고 썩어도 뭔가 세력이 많은 것을 기대한 국민들이 많이 있으시겠죠. 또 어떻게 보면 제가 아직은 역부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그런 환경을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하는데 저에 대한 믿음이 조금 부족하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 그런 복잡한 심경을 뒤로 하고 이제 넉 달 남은 총선 구상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준비에는 본격적으로 들어가신 겁니까?= 이제 국민들의 기존 정권에 대한 심판은 저희가 잘 이해하고 있고, 이명박 후보가 국민들의 기대와는 굉장히 큰 거리에 있는 정책들을 가지고 있는데, 저걸 어떻게 바로 잡나 하는 고민들을 먼저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운하라든가 상당히 큰 문제가 있는 거고. 물론 민심은 조속변이라고 하니까 민심이 또 바뀔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이 너무 실망하시지 않도록 저희가 대안 경제 세력으로서 경제 쪽은 이명박 당선자 아니면 저희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좀 더 많은 정책들을 발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경제정책을 위주로 해서 정책들을 새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계시군요?= 네, 그 동안에도 많이 발표했습니다만 추가적인 발표들을 많이 하게 될 것 같고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이라든가 대운하 반대, 생명의 물줄기를 살리기 위한 것들이 많이 진행되리라고 봅니다.- 대운하 반대운동을 하실 계획이십니까?= 그건 전 국민이 반대하지 저만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누군가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운동을 24년 동안 하면서 전국에 수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봤는데 이 나무와 물은 불가분이거든요. 삶의 질을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게 공기와 물이기 때문에 대운하는 당연히 많은 국민들이 힘을 함께 해서 반대해야죠.- 또 한 가지는 총선을 대비해서 사람을 발굴하고 영입하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이라고 합니다만 어떤 사람을 뽑아서 어느 지역에 내보내야 할 것인가 이런 얘기 아닙니까?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저희는 제 3의 길이라고 해서 기존에 지역 연고주의를 타파하자고 나온 사람이고, 기존 보수다 진보다, 좌다 우다 하는 것을 이기자고... 그런 것은 다 20세기 냉전시대의 개념이니까 탈이념적이고 탈지엽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 3의 길을 주장해왔고 주로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희는 전문가와 기업, 특히 경제를 살리려면 경제 전문가와 중소기업 전문가, 벤처 전문가, 자영업 전문가, 또 지역 대학을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문가들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 중심으로 가지 기존 정치인들을 영입하거나 이런 노력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럼 정치 경험이 없는 분들이 주로 창조한국당의 후보로 나오게 되는 건가요? 각 지역에?= 지난 총선에서도 한 75%가 정치 경험이 없던 분들이 나왔던 건데 지금 정치 경험이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데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면 꼭 필요하신 분들은 함께 하겠지만 태반은 경제를 정말 살릴 사람으로 해야지 경제를 잘못했다고 심판받는 쪽에 있는 사람들이 다시 등용되는 기회는 적지 않겠습니까? 그럴 바에는 심판을 하지 말아야죠.- 조금 전 기존 정치권에서는 꼭 필요한 분들만 함께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선별해서 영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괜찮을까요?= 저희가 영입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들이 꿈꾸는 대로 가고 싶지 과거 연고나 과거 지역, 과거의 이념에 따라갈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여태까지 공익을 위해 애썼고 공동선, 지역사회나 국가를 위해 애쓰면서 실제 경제를 운영해본 사람들, 기업을 운영해서 성공시켜 본 분들, 그러면서도 가치 지향이 너무 옛 이념이나 옛 지역연고에 머물지 않는 분들은 늘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렸냐하면 대통합민주신당의 초선의원들께서 대통합민주신당 이대로는 안 된다. 당의 해체까지도 생각해보자. 이런 주장을 하고 나서셨어요. 혹시 이 분들 가운데 창조한국당과 함께 손을 잡을 분들이 있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움직일 수 있는 게 유연한 사회고 개방형 사회라고 봅니다. 그래서 거기에 무려 140여분이나 계시니까 그 분들 중에 좋은 분들이 당연히 계시지 않겠습니까? 다른 당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미래를 향해서 많은 분들이 용단을 내리고 결단을 내리는 건 아름다운 일이라고 봅니다. - 사실은 대선 앞두고서 대통합민주신당에 있는 많은 의원들이 문국현 캠프로 갈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왔었는데 끝나고 보니까 김영춘 의원밖에 움직인 분이 없으세요. = 저는 그 분들이 그게 더 편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우리 사회가 직장은 수십 번씩 옮겨 다니면서 당은 한두 번만 옮겨도 아주 나쁘게 보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아는 사람이 탈당할 때는 괜찮게 보고 모르는 사람이 탈당할 때는 엄청나게 비난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두려워서 그러실 수 있고 또 기타 다른 의리라든가 이런 것도 있어서 그럴테니까 정치인이 정치적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본인들이 좀 욕을 먹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실제로 오실 분들이 많이 계셨던 겁니까?= 저는 잘 모릅니다. 정치인들의 마음은 국민들이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런 건 잘 모르고 아무튼 본의 아니게 의리 때문에 희생하신 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득표율이 5.8%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총선에 큰 세를 모으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뼈아픈 지적으로 다가오시지 않나요?= 그런데 어차피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그렇다고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더 좋은 안을 제시할 수 있는 데는 지난번 정책공약 평가에서도 제가 한 게 종합 1위를 하고 압도적 1위를 했듯이 경제를 실제 해봤고 국가경영에 참여해봤고 수많은 기업을 살려본 사람들이 정책을 잘 낼 것이기 때문에 결국 국민들께서 대안을 하나 견제세력으로 둔다면 총선에서 저희를 대폭 지지해주셔야 되지 않는가, 그래서 지난 대선이 저를 정치인으로 등장시켜준 거였다면 이번엔 창조한국당을 등장시켜주시는 게 국민 여러분들의 각오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지역 싸움이다, 대선 때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직이 워낙 중요해서요.= 그럴 수도 있지만 지역구 의원들이 따로 있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의회가 있고 그 다음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있지 않습니까? 도지사라든가 도의원이라든가 군수, 시장, 시의원 다 있기 때문에 2중, 3중으로 지역을 뽑으면 잘못된 거라고 보고, 국가를 경영할 사람들을 뽑아야 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세계 속으로 끌고 갈 사람을 최소한 한 그룹은 끌고 가야 하는데 그게 국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목표 의석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계세요?= 이번에 국민들께서 판정하시는 대로 저는 따르려고 합니다. 왜냐 하면 국민들께서 워낙 기존 정권하고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심판의 각오가 확실했기 때문에 일단 그것을 이루셨거든요. 그럼 그 다음번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끌고 갈 인력이 최소한 몇십 퍼센트는 돼야한다 이것을 국민이 판정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 구체적으로 생각하시는 건 없으시고 다 국민들 뜻에 맡기시는 겁니까?= 물론 저희들이야 정치로 나왔고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제대로 국회를 끌고 가려면 전체의 10% 이상, 그러려면 30석 이상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지만 과연 국민들께서 연고주의와 이념이 아직도 판을 치고 있는 속에서 과연 저희들에게 10% 이상을 주실는지 그런 것은 두고 봐야 하는 거죠. 저희가 앞으로 3개월 하기 나름이겠죠.- 문국현 대표님이 직접 출마하실 계획도 있으신가요?= 모든 걸 열어놔야 되겠죠. 기업인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을 위해서 나왔는데 국민들께서 저를 어느 몫으로 쓸 것이냐를 열심히 국민들과 소통해나가면서 정하겠습니다.- 제가 창조한국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까 문국현 대표를 비례대표로 내보내야 한다, 지역구로 보내야 한다 이런 논란들이 네티즌들 사이에 이미 있더라고요. = 전문가들이 비례대표제에 많이 들어와야 하는 것은 맞고, 또 지역구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지역구로도 많이 나가야 한다고 보고, 항상 첫 술에 배부를 수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기희생을 해가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도 하고 또 다음 대선을 위해서도 자기네들이 희생해주는 게 좋다 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지역구로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얼마나 새 정치, 새 경제, 사람 중심의 사회, 깨끗하고 따뜻한 나라를 원하느냐에 따라 지역구에 나오실 분들도 많이 정해지고 비례대표에도 전문가나 기업인들이 대폭 지원하리라고 봅니다.- 아직은 가능성을 많이 열어두고 생각하고 계시군요?= 그렇습니다. 아직은 당선자 축하 기간에 있는 것 같아서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총선 준비 구상을 하고 계신 분이죠?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만나봤습니다. #문국현 #총선 #30석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