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저가항공시장 진출 모색

저가항공시장 진출로 터진 터키항공 경영진 불화

검토 완료

김상진(tkjohn)등록 2008.01.06 13:23

 
얼마전 한국에서 대한항공이 저가항공 시장의 진출을 위해 별도의 법인 에어코리아를 설립 했으나 건교부 측의 허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고유가 시대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배럴당 100불 이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어 정규 항공사 들의 수익성이 대단히 어려울 터인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와 단거리 국제시장에서의 영업환경이 대단히 어려워 지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해 지는 경영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정규항공사 들의 저가항공사 설립 및 진출이 많아지는 것 같다.
 
저가 항공사는 유럽을 중심으로 많이 발달되어 있는데, 이는 가격에 따른 차별적 서비스에 대하여 합리적으로 받아 들이는 유럽식 사고방식으로 인해 다소간의 불편함을 감수 하고라도 저렴하게 여행을 하고자 하는 수요가 결코 적지 않은 것 같다.


비수기에 간혹 나오는 Promotion 용 가격이긴 해도 유럽의 도시간 항공요금이 단돈 " 1유로 +Tax"  로 Offer 되는 경우도 있으니 젊은 배낭여행객들 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겠다. 하지만 저가 항공 시장 전망이 반드시 좋은 것 만이 아니라서 저가항공 사업 진출에 대하여 부정적이며 우려의 시각도 적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터키에는 대형 여행사로  터키항공이 국영으로 운항되고 있으며, 민영으로 2-3개 정도의 소형 항공사가 국내선 일부 및 유럽의 일부 도시간을 연결하고 있으나 유럽의 저가항공사와 본격적인 경쟁을 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상태로써, 궂이 말하자면 중가항공사 수준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금년들어 국영 터키항공에서는 유럽의 저가항공사 들과의 가격 경쟁을 위하여 별도의 저가항공사를 자회사로 설립하여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발표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작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여타 저가항공사 들과의 가격 경쟁을 위해 국영이며 대형 항공사인 터키항공이 발벗고 나선다는 점이 아니라, 터키 항공 경영진들이 저가항공 시장진출을 놓고 불화를 보인데 있다.
 
터키항공은 실제 경영을 담당하는 사장 (President) 과 법인 대표로써 이사회 회장 (Chairman)으로 투톱 체제로 되어 있으나, 일반적으로 회장은 실무에 관여를 하지 않고 주요 결정사항들의 이사회 통과시 의견제시 및 견제를 하는 정도로 자신의 권한을 사용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회장의 경영 전반에 걸친 개입으로 사장과의 업무상 마찰이 발생하면서 결국 당시 사장이 퇴임 하게 되었고, 후임으로 당시 기술담당 부사장을 현재의 사장 자리로 승진시켜 앉게 한 바 있는 현 회장으로써는 보다 확고해진 자신의 권한을 통해 경영 전반에 대해 의견을 개진 해 왔기에 신임 사장 과도 새로운 내부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던 중, 저가 항공 시장 진출문제를 놓고 회장과 사장 측의 입장이 차이를 보였고 이로인해 발생된 분쟁이 표면화 되어 총리에게 까지 보고 되어져 담당 장관이 현황파악 및 조정을 하는 단계로 까지 확대 되었다.
 
국영인 터키항공은 현 정부의 민영화 사업추진 대상으로써 총 발행주식의 51%를 공개하여 민영화 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아직 진행 중이며, 금년 4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에 대한 신임과 함께 대규모 경영진 교체 및 민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덧붙이는 글 | 기자는 월간조선 해외통신원 입니다.

2008.01.06 13:25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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