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오바마 만난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가도 1

존 에프 케네디대통령과 마틴 루터킹 목사의 이상을 계승하려는 오마바 돌풍이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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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형(drmhchung)등록 2008.01.29 09:29

오는 11월 4일 투표에서 미국 대통령에 누가 당선될까?

유일한 초강대국의 지도자가 누가 되느냐는 역사의 큰 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만큼 누구에게나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미국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드라마보다 극적인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선거전에서 최종 결과보다도 유력 후보자의 정치역량을 키워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민주, 공화 양당은 각기 일정에 따라 동시에 혹은 서로 다른 시기에 미 전국의 주를 돌아가면서 1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만 5개월이란 장기간에 걸쳐 당원대회나 예비경선을 치른다. 경선을 모두 치르고 나면 7, 8월중 전당대회를 각기 열어서 공식적인 후보 지명 절차를 거치게 된다.

 

미국은 막강한 대영제국의 식민지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세계 최초의 식민국가이자 민주주의 헌법을 제정하여 건립된 이상주의 국가이다. 그러나 지난 7년간 집권한 부시행정부는 연이은 실정으로 미국의 위신과 자존심을 크게 손상시켜왔다. 그런 이유로 정권교체의 열망이 매우 높아서 여야 후보 모두 워싱턴 정가를 바꾸어 놓겠다고 하는 후보들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미국역사상 최악의 인기로 전락한 공화당의 부시와 체니 정권을 누가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인가? 민주당의 백악관 재탈환은 어떠한 비전과 전략으로 가능한가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오아 당원대회에서 3위로 흔들린 힐러리 클린턴 대세론

지난해까지 말까지 민주당내 여론조사에서 다른 경쟁자를 20%이상 앞서면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클린턴 상원후보는 1월 3일 개최된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에서 오바마 후보와 에드워즈 후보에게 1,2 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게 된다. 경험을 내세운 클린턴 후보와 변화를 강조하며 젊은 유권자와 무당파에 어필한 오바마 후보 사이의 경쟁에서 백인 유권자가 주류인 아이오와주에서 오바마 후보가 37.6%를 얻어 29.7%와 29.5%를 얻은 2위 에드워즈와 3위 클린턴 후보를 8%라는 큰 차이로 낙승했다.

 

아이오와 승리 이후 오마바 후보의 인기는 여론조사상으로 급상승하게 된다. 아이오와주에서의 인기여세를 오바마후보는 1월 8일 열리는 뉴햄프셔 예비경선으로 몰아간다. 1월 3일 아이오와 경선 이전에 뉴햄프셔주에서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는 압도적이었다. 그런 뉴햄프셔주에서마저 클린턴 후보가 선두에서 밀린다면 힐러리대세론은 힘을 잃을게 빤했다. 놓칠 수 없는 1위경쟁을 앞둔 선거하루 전날 여론조사에서 오바마후보의 인기가 클린턴후보를10%이상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힐러리의 눈물이 할머니들의 동정어린 몰표로 39.1% 를 득표하여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고 36.5% 에 그친 오바마후보를 겨우 이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에드워즈후보는 16.9%를 얻어 3위로 쳐지면서 경선을 포기한 여타 후보들과 함께 급속히 언론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두 후보간 경쟁으로 압축된 예비경선의 세번째 순서는 지난 1월 19일 벌어진 네바다 경선이다. 히스패닉계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확보한 클린턴 후보는 카지노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6만명의 회원을 가진 요식업노동조합의 지지를 이끌어낸 오바마후보를 이겻다. 클린턴 후보는 50.7%를 얻어 45.2%를 얻은 오바마후보를 제끼고 1위를 고수했고 에드워즈후보는 겨우 3.8%를 획득하면서 사퇴위기에 몰리게 된다. 4차 경선은 1월 26일 개최되는 싸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펼쳐진다

 

 

 

2008.01.29 09:30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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