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올림픽 역대 최고 포상금 예고

20년간, 금메달리스트 포상금 33배 올라

검토 완료

임현재(just2348)등록 2008.03.12 21:36

오늘 중국 성도상보(成都商報)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이 33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0년간 6천위엔에서 20만위엔으로

 

1984년 LA올림픽후 중국체육위원회에서 국가체육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촉진시키기 위해 금메달리스트에게 최초로 6천위엔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1만5천위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8만, 은메달 5만, 동메달 3만위엔을 각각 메달리스트들에게 지급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기 국가차원에서 포상금을 상향조정해 금메달 20만, 은메달 15만, 동메달 8만위엔을 지급했다. 뿐만 아니라 포상 대상을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까지 확대해 체육관계자들의 사기를 높였다. 이처럼 20년간 5번의 올림픽을 통해 금메달리스트의 포상금은 6천위엔에서 20만위엔으로 33배나 상승했다.

 

포상금+α, 메달리스트 돈방석 올라

 

국가 차원의 포상뿐만 아니라 메달리스트들은 자신이 속한 각 성(省) 정부의 포상금도 받으며, 고향을 빛낸 영예선수로 금의환향한다. 실제로 아테네 올림픽 이후 섬서성(陝西省)에서는 100만위엔, 절강성(浙江省)에서는 50만위엔, 요령성(遼寧省)에서는 30만위엔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기업의 장려금, 광고 수입, 방송 출연료 등의 부가수입까지 합하면 올림픽에서의 메달이 선수들을 돈방석에 오르게 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중국 상당수의 기업이 이미 공식적으로 금메달 포상금 지급을 약속한 상태다. 실제로 한 기업은 이번 올림픽 수상(水上)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00만, 은메달 50만, 동메달 20만 위엔을 지원을 공식 선언했다. 한 가지 더, 1984년 LA올림픽부터 지난 아테네 올림픽까지  ‘후오잉동 체육기금’을 통해 금메달리스트에게 8만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후오잉동 체육기금’은 중국 체육발전의 큰 공로를 세운 후오잉동 전 부주석을 기리기 위해 지난 84년 설립됐다.

 

베이징 올림픽, 역대 최고 포상금 예고

 

한편,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는 많은 국가들은 이미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포상계획을 세운 상태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구체적인 포상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 11일 국가체육총국 대변인을 통해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 때보다 높은 포상금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2008.03.12 21:36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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