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에 분패

‘킹’ 제임스, 폴 피어스에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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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pro2717)등록 2008.05.20 09:00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전 7차전에서 92-97로 패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클리브랜드를 제치고,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올랐다. 보스턴은 오는 21일부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NBA 파이널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이 날 경기는 폴 피어스(198Cm, 104Kg)와 르브론 제임스(203Cm, 109Kg)의 진검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의 공격은 연신 피어스와 제임스의 일대일 대결로 이뤄졌던 것. 이 둘은 비슷한 체구에 포지션을 가졌다.

 

  NBA에서 ‘킹’이라 불리는 제임스는 팀내 최다 득점이자 절반 수준인 45득점을 올려 피어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야투는 14-29로 피어스의 13-23 야투에 비해 많이 무뎠다.하지만 보스턴에 비해 훨씬 약체인 클리브랜드에 뛰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정말 ‘킹’다운 활약이었다. 하지만, 승부는 냉정한 것. 이번 시즌에서 클리브랜드의 경기는 끝났다.

 

  IMBC 뉴스에 따르면, 피어스와 제임스는 지금까지 정규시즌서 통산 14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상대전적서는 피어스가 5승9패로 열세다. 14차례의 격돌서 피어스는 경기당 평균 25.0득점, 4.9어시스트, 6.6리바운드, 40.5%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제임스는 경기당 30.2득점, 6.5어시스트, 6.4리바운드, 47.2%의 야투성공률을 올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얻은 피어스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값질 것이다.

  한편, 이 둘간의 라이벌 구도는 지난 2003년 첫 맞대결부터 시작됐다. 이어 2004년 프리시즌 시범경기에서 양선수의 라이벌 의식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날 경기 중 화가 난 피어스는 클리블랜드 벤치를 향해 침을 뱉고 제임스와 말싸움을 벌인 사건이 일어났다. 피어스와 제임스에게 모두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경기 후 라커룸에 가면서 까지 충돌했다고 한다. 이후에 제임스는 피어스에 관한 질문에서 “나는 언제나 피어스를 상대하는 것이 재미있다”면서 “우리는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고 비슷한 포지션을 뛴다. 따라서 주로 서로를 수비하게 된다. 언제난 즐거운 맞대결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08.05.20 09:05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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