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맞은 MB, 지지율 19.4%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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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inews24)등록 2008.06.03 14:15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주요 일간지들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나온 이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100일만에 20%대로 급락했다. 급기야 20%대가 붕괴돼 10%대 후반을 기록한 결과도 나왔다.

이 대통령 지지율 추락은 거침이 없다. 초기 50%대를 넘던 이 대통령 지지율은 이 대통령에 따라다니던 '불도저'라는 수식어처럼 어떠한 저항도 없이 그대로 밀리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각 일간지 등 여론조사 결과 ▲국민일보 22.1% ▲경향 22.2% ▲한겨레 22.2% 등에서 20% 초반대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에 우호적인 신문도 지지율이 ▲조선일보 21.2% ▲중앙일보 19.7% ▲동아일보 22.9% 등으로 나타났다. MBC는 20%로 나타났고, SBS 조사의 경우 19.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 노무현 전 대통령은 50%를 육박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50%를 넘어 이 대통령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 전 인수위에서부터 '영어몰입교육' 등 혼선을 빚어온 데다 정부 출범 이후 '강부자·고소영' 내각 등으로 정치권과 함께 국민적 비판을 받기 시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청와대 수석 재산 논란과 대운하 논란을 비롯,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당청간 정책 혼선 등 총체적 국정 난맥상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치평론가 진중권 교수는 지난 2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지지율)19%대라고 하면 청와대 관계자들, 한나라당 관계자들, 그 가족들 등 이권이 얽힌 분들의 숫자일 것"이라며 "거기에 '광우병 걸린 쇠고기도 끓여먹으면 안전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도 포함된 숫자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한 마디로 제정신을 갖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라며 일침을 가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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