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나무글
- 생나무글은 7일간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오마이뉴스 에디터가 아직 검토하지 않았거나,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에디터가 검토하기 전 생나무글은 제목만 볼 수 있습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생나무 리스트 바로가기
고재열 기자가 말하는 <시사IN> 촛불문화제 생중계 이야기
시사주간지가 생중계에 거리 편집국까지?
6월 27일 오마이뉴스에서 세계시민기자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사주간지<시사IN>의 기자이자 개인블로그 독설닷컴 운영자인 고재열 기자가 <시사IN>의 촛불문화제 생중계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시사IN>은 촛불문화제 당시 '거리 편집국'을 차리고 시사주간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생중계에 나섰다. 고 기자는 당시의 생중계가 '거리 편집국'이 신입기자 3명의 혈기 넘치는 제안으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사주간지와 생중계'는 '이명박 대통령과 소통'과의 관계 만큼이나 먼 것이었다고 말하며 거리 편집국을 차리기까지의 우여곡절을 풀어놓았다.
▲ 세계시민기자포럼2008의 고재열 기자 고재열 기자가 세계시민기자포럼2008에서 <시사IN>의 생중계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 오마이뉴스
고 기자는 처음 생중계를 시작하고자 했을 때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았으나, <시사IN>이 생중계를 해야만 하는 이유로 대외적, 대내적 명분을 각각 들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고기자는 대외적 명분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들간의 소통의 물꼬를 트는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우리가 한번 감당해보자는 것을 든 것. 소통이 단절된 시국에서 소통의 매개체가 되겠다는 마음이었던 것이다.
또 대내적으로는 △ 미디어를 믿을 수 없어 거리로 뛰쳐나온 국민들 앞에 사죄하는 마음을 표현하자 △1인 미디어 시대에 오프라인 기자라고 안에만 붙어 있을 쏘냐. 밖으로 나가 시민들과, 블로거들과 경쟁해보자 △마지막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자 라는 명분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마지막 명분으로 내세웠던 '고향으로 돌아가자'라는 말은 설명이 필요하다며 운을 뗀 고 기자는 <시사저널> 당시의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시사저널> 당시 삼성사태로 인해 파업에 들어가 <시사IN>이라는 시사주간지가 만들어지기까지 그들에게 고향은 거리였다. 고 기자는 이 때의 정신을 살려 다시 한번 거리 편집국으로 돌아가자는 명분을 내세웠던 것이다. 물론 '촛불효과'로 구독자가 늘어나는 타언론사처럼 우리도 '촛불 덕' 좀 입어보자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고.
고 기자는 그러나 거리 편집국을 차리자 마자 3일 내리 비가 왔다며 생중계가 결코 만만치 않았음을 회고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청계천 광장 '소라탑' 앞에 거리 편집국을 차린 <시사IN>은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 속에 평소 30만명 정도였던 홈페이지 방문자가 생중계 후 150만 명 정도로 늘어났다는 후문이다.
2008.06.27 20:24 |
ⓒ 2008 OhmyNews |
|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