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육군 전환 요청을 하고 영창 15일 등의 징계를 받고 용산경찰서 생활실에 감금되어 있던 이계덕 상경(23)이 7월 27일 밤에 삼촌을 통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아래는 신변보호 직후에 이뤄진 이계덕 씨와의 전화통화 내용.-신변보호는 어떻게 요청했어?동료 대원이 내게 다가와 "칼로 발라버린다."고 협박했고, 중대장은 가만히 지켜 보고 있더라. 당황해서 삼촌에게 연락했고 삼촌이 경찰서에 신고했어. 다행히 수사를 맡은 경찰관도 과거에 부당한 징계에 저항하며 소청 심사를 요청했던 경험이 있는 분이고 사실 기록만은 확실하게 남기겠다는 약속했어.-24일 국가인권위가 과잉 징계에 대한 긴급구제조치를 했는데?부대에서는 그런 얘기를 해 주지 않는데, 그 내용 설명 좀 해주라.-인터넷 사용 금지, 2개월 간의 면회금지, 외출외박 제한 등의 공적제재는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이는 명백한 자의적 조치이며, 제재 중지와 다른 부대로 전출시킬 것 등을 해당 부대장과 서울경찰청장에게 권고했어.공적제재에 대해서는 중대장이 자기 권한 정당한 행사라 그러고, 타부대 전출은 얘기 안 하던데. 참, 그리고 나 또 영창 징계 받는데.-어떤 사유로?그런 건 얘기 안 하고 그냥 징계위원회 또 열려서 영창 징계 받게 될 거래.-지금 마음은 어때?병역 거부한 의경 있잖아. 아직 부대 복귀 안 한 거지?-응, 오늘 7시에 기자회견 했고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촛불 들고 있어.나 그 의경 부러워. 나는 합법적인 방법을 택하니까 감금되고 괴롭힘 당하고 그러는데 그 분은 병역거부로 나중에 처벌받을 순 있지만, 지금은 다른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있을 수 있잖아. 가족 아니니까 전화 끊으라 한다. 끊을게. #이계덕 #육군전환 #전경 #의경 #병역거부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