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원자력발전소 입찰 연기 및 조건 변경 요구

터키 원자력발전 100% 민자 유치로 건설 - 민간업계 요구 수용 해야

검토 완료

김상진(tkjohn)등록 2008.08.23 18:21

오는 9월 24일로 예정된 터키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입찰에 참가 예정인 민간업체들이 입찰 일정을 연기해 줄 것과 입찰 조건의 일부를 변경해 줄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입찰 참가 민간업체 대표들은 입찰 일정은 당초 9월 24일에서 약 6개월 정도 연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터키의 에너지 자원부 측에서는 아무리 늦춰도 3개월 이상은 곤란하다며, 금년 12월 말까지는 입찰을 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찰 조건중 원전 건설 예정시한인 2015년 과 터키전력공사(TEDAS) 의 의무 구매기간인 2030년에 대한 조건의 변경을 요청하고 민간업체 대표들은, 원전 건설에 따른 주요 부품의 납품일정을 감안해 볼때, 2015년 까지 완공은 무리라는 입장이며, 완공 기일을 2020년 까지로 해 줄 것과, 의무 구매 기간을 별도의 기간 표시없이 원전 완공/가동일로 부터 15년으로 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터키 전력공사(TEDAS) 의 구매가격이 정액제로 된 현 입찰조건은 국제적인 입찰시 적용되는 통상적인 년간 인상율을 적용해 줄 것과, 원자력발전 안전과 관련하여 2004년 체결된  파리협약에 대하여 터키 정부의 비준이 아직 되지 않고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사항들이 외국 투자자들이 금번 입찰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들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의 조속한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터키 원자력발전소 입찰에 참가할 민간업체 대표들은 8월 25일 (월요일) 발주처인 터키전력공사(TETAS) 측과 만나 이와같은 내용을 협의할 예정으로 있다.

 

금번 입찰은 터키와 외국의 기업들의 민간 콘소시엄 형태로 참여를 하게 되는데, 현재 미국, 프랑스, 카나다, 중국, 스페인 등과 함께 한국(한전)에서도 입찰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2008.08.23 18:20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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