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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헤이즐넛 시장가격 요동 여파는 없을까.
흑해지방 농민들 현 정부 지지도 최악
2007년 세계 총생산량 1,116천톤 중 825천톤 생산하여 전 세계 헤이즐넛 생산의 약 75%를 생산하는 헤이즐넛의 원산지이자 최대 생산국인 터키가 국내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터키 중에서도 흑해 연안이 주산지인 헤이즐넛은, 예전 제주도의 감귤나무와 같이 흑해지방 40만 가구의 거의 유일한 소득원일 뿐 아니라 생활의 근간이 되는 작물로써, 매년 수확철인 8-9월에는 수확한 헤이즐넛 열매를 건조하기 위해 흑해 지방은 심지어 도로변 까지 헤이즐넛 열매로 뒤덮힌 장관을 연출 한다.
작년에도 좀 늦은 시기인 9월에 발표된 정부의 헤이즐넛 수매가격으로 인해 정부와 수확농가들 간의 격심한 충돌을 빚은 바 있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올해 또 겪어야 할 것이 우려된다. 올해는 작황이 좋아 수확양이 늘어난 헤이즐넛에 대해 정부는 아직도 수매 가격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어 자금이 필요한 농가는 작년 수매가의 한 1/3에도 못미치는 2.5 YTL (약 미화 2.1불) 선에 민간업자들에게 넘기고 있는 실정인데, 이는 경작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 농민들의 반발이 격심해 지고 있다.
헤이즐넛 수매를 맡고있는 조합은 아직 정부측 가격지침과 재정지원이 내려오지 않고있어 수매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최저 5 YTL (약 미화 4.2불) 이상이 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경우 헤이즐넛 농가들은 대단히 어려운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나 시장 상황은 그리 쉽지만은 않아 이 상태로 조금 더 방치한다면 2YTL 이하로도 떨어질 수도 있음을 우려하기도 한다.
현재 전체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10여개의 업체를 통해 거래하고 있는 유통구조의 개선이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수출 거래국의 다양화를 통해 시장의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 해야 할 것이 요구되기도 한다.
세계 헤이즐넛 80%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터키로써는 시장과 가격의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함으로써 국가적 손실은 물론 생산 농가에 대한 경제적인 불이익과 정치적 손실을 받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2008.08.23 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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