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이제는 도감청 의혹!

농성장으로 퇴원하는 김소연 분회장에 '내분'운운하며 회의내용 실시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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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희(21kdlp)등록 2008.08.24 17:39

기륭전자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이 투쟁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김소연 분회장과 유흥희 조합원의 단식 66일째, 기대를 모았던 노사간의 교섭은 결렬되었다. 고용과 고용인원수, 쟁의기간중 임금 중 어느 한 부분에서 노사간의 입장을 모으지 못했다.

 

금속노조는 기륭전자의 교섭이 결렬된 이후 소집된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기륭전자 여성 노동자들의 요구와 투쟁을 금속노조의 투쟁으로 적극 진행하기로했고, 더이상의 단식투쟁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주변의 권고를 받아들여 김소연 분회장은 최소한의 응급조치를 받고 단식을 이어간다는 조건으로 8월 15일 병원행을 선택했고 유흥희 조합원은 단식을 중단했다.

기륭전자 수위실 옥상 유흥희 조합원과 김소연 분회장 ⓒ by 정택용(진보정치)

김소연 분회장이 병원에 입원한 이후 기륭은 별다른 노사간 교섭이 진행되지 못했다. 오히려 기륭전자 사측은 단식농성자들에대한 고소고발, 수위실 옥상 천막 철거 통보를 분회원들에게 했다고 한다.

 

교섭을 통한 현안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고 천막 철거와 고소고발 소문을 듣고 김소연 분회장은 병원에서 다시 천막 농성장으로 단식 장소를 옮기기로 하고 엠블런스를 타고 농성장을 향하고 있는 중에, 뜬금없이 기륭전자 총무이사 박*준의 문자 여러통을 받았다.

도감청 의혹 문자 메세지 '내분' 이라는 표현이 이채로와 ⓒ 최석희

"김소연 회사앞에 엠블런스로 도착 내분으로 옥상 못가게 ㅅ다리(사다리) 치운상태 8/22 1:05pm  017-2*4-7800 박*준"

 

그동안 기륭 농성장에대한 도감청 의혹이 있었지만 눈으로 확인된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륭전자 분회와 기륭전자 공대위는 8월 25일 오전 10시 30분 기륭투쟁에대한 입장과 기륭전자 사측의 도감청 의혹에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개최한다고 한다.

 

 

 

덧붙이는 글 | 스스로 

2008.08.24 17:37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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