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여, 불량스러운 여인이 되라

불량주부 되라고 꼬드기는 사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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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ensagas)등록 2008.08.27 15:53

김도향과 추가열 불량주부 콘서트를 열고있는 김도향과 추가열. ⓒ 루나틱컴퍼니


‘대한민국 주부들이여 우아하게 불량 하라.’ 고 유혹하는 사내들이 있다. 듬직한 사내와 호리한 꽃미남이다. 아무리 몸빨이 있다 해도 구전전승 퍼팩트게임에 흥분한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몰매 맞을 일인데 대놓고 꼬신다. “대한민국 주부들이여 불량하게 한번 놀아라.”

일상에 찌들어 살고 있는 주부들에게 노래와 함께 카타르시스를 날려버리라고 바람을 넣는다. 요염한 섹시녀처럼 ‘춤을 추라’고 꼬드긴다. 것도 싫으면 우아한 공주처럼 노래를 듣고 그마져 식상하면 소녀처럼 ‘눈물을 흘려’ 라고 주문한다. 최대한 불량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라이브 공연이라고 해서 노래만 있는 것이다. 입담이라면 서러워할 두 남자가 대한민국 주부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선사한다. 참 이색적인 공연이다. 단조롭고 따분한 주부들의 이야기부터 ‘나는 네가 지난 여름밤에 저지른 일을 알고 있다.’ 는 좀 야시시한 이야기까지...

요즘 같은 세상에 웬 불손한 단어 ‘불량?’ 하지만 ‘불량주부 콘서트’라는 판을 만들어놓고 주부를 유혹하는 사내는 김도향과 추가열이다.
덧붙이는 글 공연시간. 8월23일직접~9월30일 13시. 대학로 루나틱아트홀. 공연문의 02-367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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