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그해 여름 한낯의 무더위 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세계를 누빈 젊은이들이 있다.
22일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9층 멀티미디어실에서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세계
곳곳에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돌아온 150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여있었다.
몽골, 필리핀, 중국, 러시아등 5개국가의 14개팀으로 구성된 이들은 각자 자신들이
활동하는 현지국가의 사정에 맞추어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약 3주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 Rainbow 러시아 팀원들. 단장 한만춘(상명대 교수)외20명의 팀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천영호
특히 그중에서 러시아 “나홋뜨까”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19명의 ‘Rainbow russia’팀원들(팀장 곽동균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 부팀장 양진영 건국대학교 경제학과)은 귀국후에도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져 참된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새겨 주었다.
▲ 광운대 정다연학생 △ ⓒ 천영호
“저희는 그들에게 봉사를 하러 갔는데 오히려 그분들에게 너무 많은 것 들을 배우고 얻어서 돌아온 것 같아요”
3주동안 러시아 나홋뜨까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Rainbow russia'팀의 정다연씨.
친구의 추천으로 ‘해외봉사활동’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그녀는 활동내용들을 이야기하면서 너무나 행복한 표정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겁이 났어요. 러시아라는 지역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이야기를 들었거든요.준비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너무 많았구요.”
출국하기전부터 러시아대사관의 요청으로 에이즈검사등 까다로운 절차등을 거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말하는 그녀는 힘든 과정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그곳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말 그곳아이들의 미소를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지금도 가끔 사진들을 볼때면 사진속에 있는 내 모습이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 가 없어요. 사진은 거짓말 못하잖아요”
주중에는 러시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태권도 교육, 사물놀이, 전통놀이등을 교육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주말에는 지역탐방을 했다는 그녀는 그곳에서의 느낌을 표현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음.... 마치 ‘거짓말처럼 아름다운 시간’ 이었어요.”
21일간의 아름다운 추억을 마친 "Rainbow russia"팀. 앞으로도 영원히 그들의 아름다운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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