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명품아파트로 만들겠다”

삼산삼보아파트 리모델링조합 설립총회 성료

조합장에 박인규씨, 평당 건축비 281만원

검토 완료

최병선(cbs)등록 2008.09.07 10:05

삼보아파트 리모델링 창립총회 삼산동 삼보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이 조합원들의 71%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 조합원의 90% 이상 높은 찬성률로 결성됐다. ⓒ 최병선


인천에서도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9월 4일 삼산동 삼산교회에서 삼산동 삼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합설립 창립총회가 개최되어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승인하고 조합장에 박인규 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선출하였으며 시공사로 코오롱건설을 선정했다.
전체 630세대 중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세대를 포함 총449세대가 참석하여 71%의 높은 참석률을 기록한 이번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리모델링 사업을 비롯한 임원 선출 및 예산안의 승인까지 총 8개 안건에 대해 모두 90% 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리모델링 사업 추진 및 이를 위한 조합설립을 승인했다.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 삼보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에 대한 입주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병선


평당 281만원대로 최저가
삼보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할 경우 현재보다 전용면적은 30% 증가하며, 지하에 주차장을 증축하여 주차대수는 현재 262대에서 630대로 늘어나고, 개별난방이 지역난방으로 바뀌며, 보육실・독서실・문고 등 부대복리시설도 새로 들어선다. 이에 따라 건물의 연면적은 현재 56,211㎡에서 88,715㎡로 늘어나며, 용적률도 현재 301%에서 421%로 늘어나게 된다.
리모델링에 따른 건축비는 총 790억원으로 잠정 결정되었으며, 착공 이후부터는 물가인상률에 따른 공사비 조정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것은 평당 건축비가 280만8천원으로 최근 리모델링사업 시행에 들어간 은평구 현대1차아파트 298만3천원과 용인시 평촌 목련 3단지 288만4천원 및 서울시 풍납동 극동아파트와 미성아파트의 315만원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들은 또 앞으로 리모델링조합을 이끌어갈 임원으로 박인규 조합장 외에 감사에 박정만 씨, 이사에 이제윤 씨 외 5명, 대의원으로 김헌수 씨 외 9명을 선출했다.

박인규 조합장 박인규 조합장은 "리모델링 사업을 주민들을 위한 일생의 마지막 봉사로 알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 최병선


시공사로 코오롱건설 승인
리모델링 조합장에 선출된 박인규 씨는 지난 16년 동안 삼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전국아파트연합회 공동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박 조합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현재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고 우리의 자산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기 위해 리모델링을 반드시 성공 시키겠다”며 “그동안 입주자대표 회장으로서 입주자들에게 봉사해 왔는데 이 리모델링사업을 제 일생의 마지막 봉사로 알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또 “리모델링을 추진한 지난 1년 6개월여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최초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이 원자재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다 리모델링 사업 최종 입찰단계에서 포기할 때는 리모델링 사업이 무산되는 줄 알았지만, 다행히 국내 건설 도급순위 16위의 코오롱건설이 우리의 사업파트너가 되어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그간의 어려웠던 과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시공사로 선정된 코오롱건설의 김용일 인천지사장은 인사를 통해 “사업설명회를 통해 설명한 여러 가지 약속을 잘 지켜 명품아파트로 보답하겠다”며 “코오롱건설이 삼보아파트를 인천지역 리모델링 사업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멋있게 지어 조합원 여러분을 ‘하늘채’에 하늘처럼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삼보아파트 리모델링조합 추진위는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신청에 필요한 세대 동의서를 2/3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9월 16일 부평구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로써 인천시에서 리모델링조합은 만수동 신세계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이며, 현재 부평지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는 부개 한국, 부개 대동, 산곡 현대1주구, 산곡 한신 등 10여개 단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리모델링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부평신문에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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