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기대를 저버린 엉망진창 한국드라마

KBS, MBC 경쟁사는 엔디스크(ENdisk), 곰플레이어다.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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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연(babyfungus)등록 2008.12.09 17:03
  한국드라마에 대해서 말이 많다. NAVER포탈의 'xcz123'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미국 드라마(줄여서 미드)와 한국드라마를 비교하는 의견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한국드라마? 불륜 이혼 머 그런걸로 한마디로 썩어 빠진 대부분 드라마가 썩어 빠졌죠. 하지만 역사드라마는 거의 그런게 없기 때문에 패스. 미국드라마.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프레즌 브레이크 하나만 보세여. 제가 한국드라마 이제 안봅니다. 유치한 작가들 놀음에 이제 더이상 한국드라마 안봅니다."
 'sirius8051'의 네티즌은 "한국드라마가..거의 뭐 출생의 비밀, 불륜, 불치병 이런 테마잖습니까? 한국 드라마, 공감이 어째서 안되는건지..."라는 글을 썼다.

뉴하트 평균시청률 25.2%를 기록한 의학드라마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병원에서도 연애, 군대에서도 연애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 MBC

 물론 이런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어때서?
 나도 한국드라마를 좋아한다. '가을동화'의 사랑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거침없이하이킥'을 보며 어쩜 이렇게 재미있을까 하며 신나게 본 적있다.
어느날 우연히 프리즌 브레이크를 봤는데, 그 이후 한국 드라마가 재미없어졌다. 질적으로 내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는 걸 느꼈다. 내 수준이라는게 높거나 그렇지도 않다. 평범한 대한민국 한사람으로서 한국 드라마를 보는 그 시간에 미드 한편을 더 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뿐이다.

위의 글에서도 나타났듯이 나혼자만 이런 것이 아니다. 미드 한편을 보고나면 한국드라마가 얼마나 형편없는 쓰레기인지 알게된다. 사랑, 연애, 불륜, 출생의 비밀. 거기서 거기다. 방송국 작가는 어떤 기준으로 뽑히는지 알고싶다.

얼마전 기업들이 TV광고료에 할당하는 홍보비중을 대폭 줄인 기사를 봤다. 경제가 어려운 점이란 걸 알고 있다. 이번을 계기로 기업들이 TV광고 비중을 훨씬 낮추고 아프리카TV, 곰플레이어, 엔디스크 등 P2P공유프로그램에 광고를 싣도록 비중을 옮기는 것을 추천해본다. 아마 한국 드라마가 이런 상태라면 모두 컴퓨터로 곰플레이어를 켜고 '로스트'를 더 많이 볼테니깐.

PSP기기나 핸드폰, PMP로 영화, 미드(미국 드라마), 일드(일본 드라마)를 다운받아보는 친구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은 아이팟(I-pod) mp3 플레이어 안에 동영상 파일을 인코딩(컴퓨터에서만 볼 수 있던 동영상을 다른 기기에 맞게 바꾸는 프로그래밍)시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중 하나다. 법적인 문제는 말하지 않겠다. 그저 우리 일상에 드러난 현상일 말할 뿐이다. 우리는 다운받아서 보고 미드의 진면목을 알고 관련된 상품을 구입하고 다음 시즌 작품이 나오길 기대한다. 경쟁력은 이미 한국 드라마에는 보이질 않는다. 미드가 최고다.

I-pod 5세대 사진 인코딩한 영화를 넣어 지하철로 이동하는동안 보면 시간도 아끼고, 무엇보다 재밌다 ⓒ Wikipedia


한국 드라마... 참 걱정된다. 우리나라에서 만든게 한류열풍으로 외국에서 환호를 받고 있는데, 정작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단순히 미국을 선호해서인가? 영어공부가 되니까? 스토리에만 몇십억을 투자하는 그들과 우리모습을 보면 참... 답답할 뿐이다. KBS, MBC가 곰플레이어와 엔디스크(ENdisk)에 밀리겠다.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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