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들, 장애와 차별을 딛고 도의회를 감시하다"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 경기도의회 의정 모니터링 사업 보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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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pcdskorea)등록 2008.12.22 21:28
22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장애여성들의 모임인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협회장 신란아)가 주최한 "장애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2008 경기도의회 의정 모니터링 사업 보고대회"가 열렸다.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대표단과 경기도의회 의원들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는 이날 경기도의원 7명에게 "쌩큐! 2008 베스트 세븐 의원"을 선정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베스트 세븐 의원으로 선정된 이는 박명희(비례) 도의원을 비롯해, 박호남(구리), 신계용(성남), 임영신(안양), 차희상(수원), 최환식(부천), 황선희(시흥) 의원 등 모두 보사여성위 소속 의원들이다. 베스트 세븐 의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이들은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 신란아 회장(왼쪽에서 6번째), 중앙회 허혜숙 회장(오른쪽에서 5번째)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 협회장들과 임원들이다. ⓒ 김용한


본인은 비장애인이지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와 장애여성들의 모임인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에서 총무부장으로 일하는 '단체 종사자'라고 밝힌 한은정씨의 능숙한 사회로 시작된 이 날의 행사는, 내빈 소개에 이어 "쌩큐! 2008 경기도의회 베스트 세븐 의원" 감사패 전달과 간략한 수상 소감 발표, 신란아 경기협회장의 인사말, 허혜숙 중앙회장의 축사, 의정모니터링 활동 보고1, 2로 진행됐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경기도의회 의정모니터단을 내건지 두해째"라고 밝힌 신란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 의정모니터링 사업은 '장애 여성이 먼저 시작하고 변화시키자'는 기치 아래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 회장은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계시는 의원님들만큼 최선을 다했다 자부할 수 있다"고도 했다.

베스트 의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신란아 경기협회장 신란아 회장은 베스트 세븐으로 선정된 의원들에게 일일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 김용한


허혜숙 중앙회장은 축사에서 "내일을여는멋진여성은 장애여성단체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관이나 시설과는 달리, 장애여성들이 스스로 권익을 찾고,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때로 거칠고, 미숙하고, 세련되지 못하게 뵐지라도, 이것은 더 이상 전문가들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대상자가 아닌, 삶의 주체로서, 선택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장애여성 당사자들의 소중한 목소리"라며, 경기협회의 두번째 의정모니터링 활동보고회를 축하했다.

이 날 행사의 본론인 "의정 모니터링 활동 결과 보고"는 경기도의회 의정 모니터단으로 활동한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공윤양 수원시 지회장과 라연옥 평택시 지회장이 발표했다.

이들은 "상임위가 뭔지, 의정 활동이 뭔지, 아무 것도 몰랐던 처음"부터 지금까지 의정모니터링을 하면서 느낀 점을 차분하게 보고했다.

의정모니터링 활동 결과 보고를 하는 공윤양 수원시 지회장 "처음엔, 상임위가 뭔지, 의정모니터가 뭔지 아무 것도 몰랐어요. 그런데 교육을 받고 한 번 두 번 도의회와 상임위를 지켜 보면서 이게 참여 정치구나, 하는 것을 배웠어요." ⓒ 김용한


의정모니터링 결과 보고를 하는 라연옥 평택시 지회장 "의회가 우리와 너무 먼 곳이라 생각했지만, 의정모니터단 활동을 하면서 우리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어요."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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