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비치컨트리클럽, 악덕기업 이미지 벗어야

지방체 체납, 임금체불 태안군민 망신

검토 완료

가금현(ggh7000)등록 2008.12.27 14:29
세금 체납, 직원 임금체불 등의 수식어는 악덕기업을 상징하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수식어를 듣지 않기 위해 직원의 복리증진은 물론 지역사회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태안군이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태안비치컨트리클럽(이하 태안비치)이 호황을 누리면서도 지자체의 발전에 이바지 하기는 커녕 지방세 체납에 일부직원들의 노임마저 체불돼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태안군의 망신이며, 군 행정의 허점이다.
타 지자체의 기업들은 연말을 맞아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내 놓는 등 지역사회의 등불을 자처하고 있는 마당에 군을 대표할 만한 기업인 태안비치가 지방세 체납에 직원 임금체불 등 악덕기업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주민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다.
하지만 태안비치의 이 같은 경영이미지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최근 특소세 인하 등의 혜택으로 부킹이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타 골프장에서는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는 그늘집 이용료도 그대로 유지하고, 특히 무기명 할인카드 판매대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데도 지방세 체납, 직원 임금체불 등의 악덕기업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관할 관청의 업무태만으로 볼 수 있다.
법조항만을 따져 납세자보호에만 치중하지 말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행정처분이 뒤 따라야 이 같은 악덕기업 이미지를 벗을 수 있다.
관할관청이 미온적인 행정을 펼칠 때 악덕기업은 이를 악이용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태안군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면 대표기업답게 경영을 펼쳐야 한다.
한 지자체의 대표기업이 지방세나 체납하고, 직원들 임금이나 체불하는 악덕기업이라면 그 지자체 주민들은 어디 얼굴 들고 다닐 수 있겠나 말이다.
어느 해 보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태안비치의 하부직원들은 더욱 추운 겨울나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최고경영자는 알고 있을까 싶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