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양돈협회 서산·태안지부, 축산분뇨 액비화 사업 성공

축산분뇨가 최고급 액비로 변신, 지역 내 쌀경작농에 인기만점

검토 완료

가금현(ggh7000)등록 2009.01.07 15:42

(사)대한양돈협회 서산·태안지부(지부장 이순로)가 직영하고 있는 서산축산액비유통영농법인이 지역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이 협회는 최근 비료 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종농가에 양돈업계의 최대 애로사항인 분뇨처리 문제를 미생물 발효 방식으로 액비화 해 살포 수확량을 늘려주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간의 자연 순환농업 구축에 기여하는 등 양돈사업의 환경개선과 친환경 농업경영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그동안 일부 축산농가들은 축산분뇨 유출 등으로 사직당국에 고발 또는 단속되는 등 환경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출범시킨 축산분뇨액비화 사업이 1년만에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 이모(서산시 부석면)씨는 “비료 값 인상으로 농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축산분뇨 액비화 사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 이를 활용한 결과 만족한 효과를 보았다”며 “올해도 이 액비를 이용 쌀 경작은 물론 과수와 밭작물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벼가 튼튼하게 자라 병충해에도 강해 농약살포는 전년에 비해 줄인 반면 쌀 수확량은 늘어 축산분뇨 액비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한편 정모(서산시 음암면)씨는 “이 같은 친환경비료인 액비가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이는 농산물뿐 아니라 조경수는 물론 산림에 적당량의 액비를 살포하게 되면 소나무 등의 성장에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관계기관은 농가 등을 상대로 액비사용 기술지도 및 교육을 실시해 액비 시비량을 처방하고 작목별 재배, 지도토록 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

양돈협회의 한 관계자는 “액비를 활용한 농가들이 실제로 효과를 보면서 최근 많은 농가들이 액비살포를 원하고 있어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말하고 “우리 양돈협회에서는 악취 없는 양질의 액비를 생산 농가에 보급 친환경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충청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1.07 15:46 ⓒ 2009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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