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민단체가 죽어가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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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일(ksi7829)등록 2009.11.26 14:35

독재가 망한다는 것은 확실한 진실입니다.

 

 문명도 오르가즘처럼 그 절정에 서면 하락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오르가즘의 성격에는 까무러치거나 졸도, 또는 죽음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오르가즘을 무한히 연장한다는 것은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나는 미국이 로마제국처럼 홀가분하게 망하리라는 예견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인종, 종교, 사회, 문화의 다양성 때문이지요. 그 많은 복합요소가 한꺼번에 붕괴될 수는 없지요. 그것이 모자이크 다원 사회의 강점이지요. 다양성속의 조화와 일치는 대단한 보완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다양한 시민단체를 너무 죽이고 있습니다. 지난 노무현 정부가 정책 실패를 가져 왔었지만 다양한 민중의 소리를 키운 것만은 사실입니다. 물론 그 정부에 빌붙어서 시녀 노릇을 해온 단체도 간혹 있지만 시민단체가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  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것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잘 못 된 단체를 정리한답시고 체제 코드에 맞지 않는 단체를 지원 중단으로 해체하다 보면 결국은 살아남는 사회단체는 어용이고 시녀뿐일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불보듯 뻔한 일이지요. 독재의 시작이요 발판이 되어버리지요. 정말 다양한 시민단체의 존재가 아쉽습니다.

 

2009.11.26 14:34 ⓒ 2009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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