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참사 '서민 배려 않는 정치의 연속'

창녕군수, 무리한 축제 강행... 계속된 책임회피 피해자 보상은 아직

검토 완료

김현진(eastpak4)등록 2009.02.16 09:16

화왕산참사 '서민 배려 않는 정치의 연속'

 

창녕군수, ‘무리한 축제 강행’ 계속된 책임회피 피해자 보상은 아직 

 

 

 

용산참사에 이어 화왕산참사로 나라가 떠들썩하다.

 

 지난 9일 화왕산 ‘억새풀 태우기 축제’ 현장에서 역풍으로 불길이 번져 64명(7명 중퇴)이 부상당하고 4명의 사상자가 발생 된지도 4일이 지났다. 그러나 김창식 창녕군수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갑작스런 사고라며 책임회피를 하는가 하면 피해자 보상에 대해서도 총 3억원의 예산만을 잡았다고 밝히고 있다. 급기야는 피해원인을 안전한 곳에 있지 않았던 피해자들의 잘못으로 돌리기까지 이르렀다.

 

 

이번 사건을 통해 돌아보게 되는것은  계속된 사건 후 책임회피 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이다. 안전요원 배치나 소방장비가 허술한 상태에서 관광객유치와 지역발전의 이익만을 위해 서민들의 안전은 뒤로 하고 위험한 축제를 강행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 동안 화재의 위험성 논란으로 행사개최 준비과정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얘기들이 전해져 더욱 그렇다.

 

                          

이것은 이익을 우선시 해 서민들을 배려하지 않는 지도자들의 모습을 또 한번 국민들에게 보여준 셈이다. 이는 인권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드는 사안이다. 용산참사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부는 개발이익을 위해 철거민 보상은 뒤로 한 채 재개발을 추진해 왔고, 이로 인해 농성이 벌어져, 무리한 진압 과정에서 6명의 사상자가 발생됐다. 정부는 그 책임을 인화물질을 들고 있다가 불을 낸 철거민에게 계속 원인을 돌리는 인상을 주며 책임회피 하는 듯한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예수는 내세울 것 없는 어부와 세리를 제자로 불렀고, 가난하고 병든 자 등 나약한 자들과 함께하며 사랑과 섬김을 베풀었다. 유비 역시 조조 군대의 추격으로부터 피난을 함께 가는 백성들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보호했다. 이들은 서민을 생각하는 훌륭한 지도자상으로 꼽혀,  이 시대의 진정 필요한 정치인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2009.02.16 09:15 ⓒ 2009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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