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배우는 영어

팀 호튼즈 커피가게에서

검토 완료

조석진(cho3237)등록 2009.02.21 10:21

팀 호튼즈 커피점 전경 캐나다의 유명 커피 체인점 팀 호튼즈 ⓒ 조석진


팀 호튼즈(Tim Hortons), 참 유명한 커피 체인점다. 이곳 캐나다에는 서민들의 휴식터이자 간단한 간식거리를 파는 유명한 가게. 한때 유명한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그 이름이 그대로 가게 이름이 된것이라고 한다.

우선 가격이 미국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보다 싸다. 어딜 들러도 볼 수 있는 팀 호튼즈의 간판으로 우선 우리네 이민자도 멀리 집을 떠나도 익숙한 커피맛과 도넛, 머핀과 같은 것을 살 수 있어 안심이 되는 가게이기도.

오늘(2009년 2월 19일 목요일)도 오후 3시 27분 경에 드라이브 쓰루(Drive Through)로 커피와 핫 쵸콜릿 두잔, 그리고 머핀 두개를 사러 갔다.

AM 680 방송에선 하루종일 뉴스만 틀어주는데 오늘은 인근국가인 미국의 신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이곳 캐나다 첫 공식방문인지라 생방송을 하네.

반쯤만 언제나 알아듣는 우리네는 우선 경제난, 지구온난화 그런 이슈인 것까지만 대충 알아듣는다.

언제나 우리는 채워지지 않는 언어구사력 장애자로 살 수 밖에는 별 도리가 없는 것인가..

드라이브 쓰루 창문 이 창문으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것과 돈을 교환 ⓒ 조석진


팀 호튼즈 가게의 드라이브 쓰루 창문입니다. 차를 대고 이곳에서 계산을 하면 주문한 커피 도넛따위를 건네준다.

처음엔 이 가게 메뉴도 제대로 몰라서 한가지 도넛-쵸콜릿 딥(Chocolate Dip)-만 줄창 먹었다. 그리고 커피는 크기에 따라서 스몰(Small), 미디움(Medium), 라지(Large) 그리고 엑스트라 라지(Xtra Large)가 있고 설탕양과 프림은 더블 더블, 혹은 트리플 트리플로 주문한다. 즉, 더블 더블이란 설탕 2스푼과 프림 2스푼의 양을, 트리플은 각 3 스푼정도의 양을 뜻하는데 타는 사람마다 다르고 가게마다 달라서 맛이 일정치 않더라. 그러면 설탕 1 스푼과 프림 1 스푼은 어떻게 주문하는 가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그렇게는 여지껏 시켜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일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밴쿠버 지역의 팀 호튼즈 가게를 소개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니 전 캐나다 지역에 퍼져 있는 체인으로 얼마전에는 미본토에도 체인점이 생겼다는 뉴스를 보았다.

오늘 지불한 커피와 머핀 가격 드라이브 쓰루 창문옆에 표기되는 가격표 ⓒ 조석진


드라이브 쓰루로 주문한 가격이 접수 창문 옆에 표시된다. 오늘은 라지 커피 1잔, 스몰 핫 쵸콜릿 1잔 그리고 블루베리 머핀 2개로  5달러 20센트가 되었다.

오늘의 주문량 커피 1잔, 핫 쵸콜릿 1잔 그리고 블루베리 머핀 2개 얼른 받아들고 차안에서 찰칵. ⓒ 조석진


좀 초라하게 보이는 이 사진이 오늘 오후 우리 부부가 시킨 팀 호튼즈 커피가게의 주문량. 봉지에는 머핀 2개, 재생용지로 만든 트레이(종이쟁반)에는 커피가 5개까지 꼽을 수가 있다.

이렇게 주문분을 아래 사진과 같이 받아들면 잽싸게 드라이브 쓰루를 빠져나간다

드라이브 쓰루 창문 다들 바쁜 이민생활 차안에서 그냥 커피를 주문한다. ⓒ 조석진


태생이 촌놈이라 커피가 맞지 않아서 아내와는 달리 언제나 나는 핫 쵸콜릿 아니면 블랙 티를 시키곤 했다.

우리네 녹차와는 다른 그 옛날의 '실론(지금의 스리랑카)차'와 같은 블랙 티가 있었는데, 요놈이 좀 독하여 종이컵에 한동안 담구어져 있으면 너무 떫어서 못 먹을 정도였다.

받자마자 티백을 얼른 빼내어도 독하여 한동안 고생했는데 가만 보니 여기 사람들은 뜨거운 물만 종이컵에 받고 티백은 따로 받는 것이 아닌가!

나도 그렇게 주문하려고 몇번의 시도 끝에 알아낸 것이 'Tea bag on side'였다. 즉, 티백을 따로 달라는 말인데 온갖 영어로 번역을 하다가 알아낸 것이라 지금도 까먹지를 않는구나.

덧붙이는 글 이민 생활 내내 줄기차게 들르는 서민들의 커피점 '팀 호튼즈'입니다.
이글은 블로그 http://blog.daum.net/cho3237 에도 올라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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